
테슬라가 최근 배포에 들어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2023.38’을 통해 ‘슈퍼차저 가용 충전기 예측 시스템(Predictive Supercharger Availability)’이라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기 때문이다.
18일(이하 현지 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미 일부 테슬라 전기차 차주들에게 이 업데이트를 제공했고 머잖아 공식적으로 배포가 이뤄질 예정이다.
슈퍼차저 가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가용 충전기 확인
슈퍼차저 가용 충전기 예측 시스템이 슈퍼차저 이용자들에게 희소식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슈퍼차저에 도착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충전기가 얼마나 있는지를 미리 안내해주기 때문이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기껏 슈퍼차저를 찾았지만 사용 가능한 충전기가 없어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려야 하는 상황을 사전에 피할 수 있다는 얘기다.
테슬라 전기차는 현재도 차량 안에 설치된 내비게이션을 통해 근처에 슈퍼차저가 얼마나 있는지를 검색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슈퍼차저에서 가까운 위치에 있을 경우 그 슈퍼차저가 얼마나 붐비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도 있다.
그러나 슈퍼차저에서 먼 위치에 테슬라 전기차가 있을 경우는 사정이 다르다. 슈퍼차저의 위치까지는 확인이 가능하지만 그 슈퍼차저에 사용 가능한 충전기가 얼마나 있는지는 알 방법이 없다.
일렉트렉 “충전 관련한 헛수고 덜 수 있는 희소식”
바로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한 것이 슈퍼차저 가용 충전기 예측 시스템이다.
내비게이션에 뜨는 여러 슈퍼차저 가운데 어느 곳이 덜 붐비는지는 물론이고 지금은 다른 사람이 이용 중이지만 언제쯤이면 사용 가능할지까지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다.
충전이 가능한 슈퍼차저가 어디에 있는지와 슈퍼차저에 도착할 경우 대기해야 하는 시간까지 알 수 있다는 얘기다.
테슬라가 슈퍼차저 가용 충전기 안내 기능을 포함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아니다.
일렉트렉에 따르면 테슬라가 업데이트 ‘2023.38’을 통해 슈퍼차저 가용 충전기 예측 시스템을 추가한 사실은 테슬라 전문 블로그 낫어테슬라앱(not a tesla app)을 통해 미리 확인됐다.
일렉트렉은 “충전 때문에 슈퍼차저를 방문했는데 충전기가 모두 사용 중이어서 다른 곳으로 발길을 옮겨야 하는 헛수고를 덜 수 있다는 점에서 테슬라 운전자들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라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