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美메인주 총기 난사로 22명 사망…4년만의 ‘최악 참사’

글로벌이코노믹

美메인주 총기 난사로 22명 사망…4년만의 ‘최악 참사’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자가 총기 난사 현장에서 총을 들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앤드로스코긴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이미지 확대보기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자가 총기 난사 현장에서 총을 들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앤드로스코긴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

미국 동부 메인주 루이스턴에서 한밤중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22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

25일(현지 시간) NBC 방송과 로이터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밤 루이스턴의 식당과 볼링장에서 한 남성이 소총을 난사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NBC 방송과 폭스뉴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사망자가 최소 22명이라고 전했다. 루이스턴 시의회의 로버트 매카시 의원도 CNN을 통해 2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부상자 수도 50∼60명에 이른다.

현지 경찰 당국은 지난여름 정신건강시설에 수용된 것으로 알려진 로버트 R. 카드(40)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그가 갈색 셔츠 차림에 소총을 들고 현장을 습격하는 모습과 그가 소유한 흰색 SUV 차량의 사진을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했다.

현재 용의자는 붙잡히지 않은 상태다. 현지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남동쪽으로 약 11㎞ 떨어진 리스본 마을에서 카드가 운전한 것으로 추정되는 흰색 SUV를 발견했다. 당국은 수색을 계속 진행하는 동시에 인근 주민들에게 출입문을 잠그고 집에서 머무를 것을 당부했다.

일부 현지 매체들은 메인주의 법 집행 공보를 인용해 용의자인 카드가 군에서 훈련받은 총기 교관이며, 미 육군 예비군 출신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또 최근 주 방위군 기지에 총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하는 등의 행동을 하는 등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된 사실도 공개했다.

메인주 정보분석센터는 “카드는 2023년 여름 2주간 정신건강시설에 수용됐다가 이후 석방됐다”고 발표했다.

이 지역 병원 센트럴메인메디컬센터는 대량 사상자가 나온 총기 난사 사건에 대응하며 밀려드는 환자들을 받기 위해 지역 병원들과 조율 중이다.

로이터는 “22명의 사상자가 확인되면 이는 텍사스주 엘패소 월마트에서 23명이 사망한 2019년 8월 이후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NBC 방송도 “이러한 사망자 수는 메인주 연간 살인사건 희생자 수에 육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주 당국에 따르면 인구 140만 명의 메인주에서 살인사건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지난해에 29명, 2020년에 20명이었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으며, 바이든 대통령이 재닛 밀스 메인주 주지사와 통화하고 연방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외교부는 이번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해 “미국 메인주 총기 난사에 한국인·한인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