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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비행기 시위대 습격 … 러시아 푸틴 이-팔 전쟁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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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비행기 시위대 습격 … 러시아 푸틴 이-팔 전쟁 개입

AFP 통신 긴급보도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미지 확대보기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스라엘 비행기에 러시아 시위대가 난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팔 전쟁에 러시아가 본격 개입되는 모습이다. 푸틴 대통령의 이-팔 전쟁 개입이 주목된다.

3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이스라엘에서 이륙해 러시아 모스크바 공항에 착륙한 여객기가 시위대의 습격을 받았다. AFP 통신은 긴급보도에서 러시아 서남부의 다게스탄 공항에 이스라엘에서 날아온 여객기가 착륙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러시아 시위대가 "이스라엘인을 색출하겠다"며 공항 터미널 출입구를 부수고 난입했다. 이들 중 일부는 활주로로 달려갔으며, 또 다른 이들은 바리케이드를 부수고는 공항을 빠져나가는 차량의 탑승자들을 확인하는 등 난동을 벌였다. 그로 인해 한때 공항이 폐쇄되기도 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와관련 성명을 내고 "우리는 이스라엘 시민과 유대인에게 해를 끼치려는 이번 시도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주모스크바 이스라엘 대사가 러시아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며 이스라엘 시민의 안전을 보호해줄 것을 러시아 측에 촉구했다.

러시아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 사태와 관련, 하마스 측에 기우는 입장이다.하마스를 물밑 지원하는 이란과 하마스 양측 대표단이 나란히 러시아를 방문해 인질 석방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전 세계가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도주의적 재앙을 목격하고 있다며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휴전과 조건 없는 인질 석방을 거듭 촉구했다.

네팔을 방문 중인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푸슈파 카말 다할 네팔 총리와의 공동 회견에서 "가자지구의 상황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절박해지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먼저 하마스를 향해 "끔찍한 공격에 대해 다시 한번 강력히 규탄한다. 민간인을 살해하고 다치게 하고 납치한 행위는 무엇으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며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인질 석방을 요구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을 향해서도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는 인도주의적 휴전 대신 군사작전을 강화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또 "전 세계는 지금 눈앞에서 벌어지는 인도주의적 재앙을 목격하고 있다"며 "안전하게 피할 데가 없는 2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생존에 필요한 식량과 물, 피난처, 의료서비스의 접근이 차단된 채 끊임없는 폭격에 노출돼 있다"라고 역설했다. 유엔 회원국들은 27일 긴급 총회를 열고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접근을 위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이 결의안에는 120국이 찬성표를 던졌다. 미국 등 14개국은 하마스의 테러 행위를 규탄하는 내용 등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반대표를 행사했다. 한국 등 23개국은 기권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30일 오후 긴급회의를 열어 팔레스타인 문제를 포함한 중동 상황을 다시 논의한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