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현지시간) 일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토요타자동차와 다이하츠공업은 덴소의 연료펌프 결함으로 총 60만대 가량의 리콜을 신고했다. 이로 인해 국내 리콜 규모는 2020년 이후 총 260만 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토요타는 지난 2017년 7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생산한 22개 차종 총 32만8108대를 리콜했다. 여기에는 미니밴 '노아'뿐만 아니라 구급차나 경찰차도 포함된다.
다이하츠공업은 지난 2018년 4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생산한 6개 차종 총 26만9280대를 리콜했다.
덴소의 연료펌프 결함은 수지 부품의 성형 조건이 부적절해 펌프가 작동 불량을 일으켜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덴소의 연료펌프 결함이 발견된 것은 지난 2020년 봄으로, 3년이 넘도록 리콜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완성차 업체들이 제조비용을 줄이기 위해 공통 부품이나 범용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리콜이 확대, 장기화되는 원인이 되고 있다.
덴소는 2022년 9월 연료펌프 사업을 같은 토요타 그룹의 아이산공업에 매각했다. 리콜 결정은 부품을 제조-납품한 덴소가 아닌 완성차 업체가 내린다. 리콜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앞으로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