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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브라질에 7400억 투자 SUV 2종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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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브라질에 7400억 투자 SUV 2종 생산

닛산이 브라질 공장에 74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닛산이 브라질 공장에 74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사진=본사 자료
닛산 자동차는 7일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브라질에 29억 헤알(약 7483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두 개의 새로운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모델을 출시하는 것 외에도 새 터보 엔진도 생산할 예정이다.

닛케이에 따르면 우치다 마코토 닛산 CEO는 리우데자네이루의 르젠드 공장에서 열린 브라질 닛산 창립 23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이 같은 방침을 발표했다.

두 모델 중 하나는 닛산의 글로벌 SUV 킥스의 신형 모델이다.

우치다 CEO는 "2025년까지 킥스를 리뉴얼하고 라틴 아메리카 지역의 다른 나라에 수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추가 투자를 포함하여 지난 10년 동안 브라질 공장에 대한 총투자액은 63억 헤알(약 1조 6844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르젠드 공장은 2014년 닛산의 브라질 첫 번째 공장으로 문을 열었다. 당시 닛산의 시장 점유율은 몇 퍼센트에 불과했지만 소형차 ‘마치’ 생산에 착수해 시장을 넓혀 왔다.

계속된 투자를 통해 신모델 제조와 공장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주변국 수출 거점으로서의 기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닛산 측은 기대하고 있다.

우치다 사장은 "브라질과 남미는 닛산의 글로벌 계획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닛산은 2026년까지 브라질과 남미에서 7%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행사에 앞서 우치다 대통령은 룰라 브라질 대통령 등과도 만났다.

지난 7월 닛산은 프랑스 르노와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유럽은 물론 중남미, 인도 등 신흥국에서도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