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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잘 키운' 오픈AI 덕에 美 시총 1위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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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잘 키운' 오픈AI 덕에 美 시총 1위 근접

인공지능 회사 오픈AI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공지능 회사 오픈AI 로고. 사진=로이터
11월 들어 S&P500 지수가 7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등 미국 뉴욕증시는 연말 랠리를 향해 가고 있다.

미국 빅테크주의 상승이 상승 랠리를 주도하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가 7일(이하 현지시간) 1.12% 상승하며 주당 360.53달러로 마감, 사상 최고가에 근접하며 약 2조 680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의 2조 8280억 달러를 턱밑에서 바로 추격 중이다.

바로 전날 미국 샌프란스코에서 열린 오픈AI의 첫 개발자회의에서 제품 가격 인하와 함께 고객 맞춤형 챗GPT 챗 버전 출시 계획을 포함해 다양한 업데이트 사양을 설명했다.
이날 개발자회의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경영자인 사티아 나델라도 참석해, 오픈AI의 도구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개발자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클라우드(Azure cloud)에서 자신들의 소프트웨어를 효율적으로 사용해서 시장 출시를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130억 달러를 투자해 텍스트 몇 단어에 반응하는 생성형 오픈AI의 GPT-4 대형 언어 모델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갖게 됐다.

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 앱 구독을 위한 인공지능 추가 기능과 윈도우 11에서의 어시스턴트 출시를 발표했는데, 이 모두 오픈AI 모델에 기반하고 있다.

칼 키어스테드 UBS 애널리스트팀은 고객들에게 배포한 보고서에서 "오픈AI에 좋은 것은 역시 애저 클라우드에도 좋은 것"이라며 "챗GPT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오픈AI/GPT-4를 이용한 앱을 개발하고 가격을 낮추고 모델 성능을 개선하도록 적극적으로 권유한다면 오픈AI의 애저 활용도가 커지고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펜하이머 애널리스트들은 오픈AI의 가격 업데이트가 이 분야에서의 선두 주자가 오픈AI임을 확인시켜 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오픈AI의 성공이 곧 마이크로소프트에 윈윈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7일 클라우드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데이터독(Datadog)은 투자자들에게 고객사들이 비용 절감 프로젝트에 대해 덜 민감해지기 시작했음을 보여주었다. 데이터독은 애저나 아마존의 AWS 클라우드 같은 다른 공개 클라우드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