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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크루즈, 소프트웨어 고장 자율 주행 차량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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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크루즈, 소프트웨어 고장 자율 주행 차량 리콜

자율 주행 차량 크루즈가 950대를 리콜한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자율 주행 차량 크루즈가 950대를 리콜한다. 사진=본사 자료
자율 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산하 GM 크루즈가 8일(이하 현지시간) 무인 택시 서비스에 사용되는 차량 950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사고 당시 소프트웨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결론 내리고 충돌 감지 시스템 결함을 수정하기로 했다.

GM 크루즈는 지난 7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리콜 신고서를 제출했다. 일반적으로 차량이 보행자와 접촉한 후에는 그 자리에서 정지하는 것이 더 안전하지만 경우에 따라 갓길로 이동할 수도 있다. 충돌 감지 시스템의 상황 판단 정확도를 향상시킴으로써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주게 된다.

GM 크루즈는 현재 미국 전역에서 무인 택시 운행을 중단하고 운전기사와 함께 시험 운행만 계속하고 있다. 무인 서비스를 재개하기 전 모든 차량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방침이다.
GM 크루즈의 차량은 지난 10월 2일 무인 택시를 운행하던 중 미국 서부 도시 샌프란시스코에서 사고를 일으켰다. 차량과 충돌한 보행자는 크게 다쳤다.

당시 브레이크가 제때 작동되지 않아 보행자가 차량 밑에 갇혔다. 자율 차량은 도로 갓길로 이동을 시도했지만 보행자를 약 6m 끌고 갔다. 피해자는 중상을 입었고, 자율 주행 차량의 움직임 미숙으로 피해가 가중됐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GM 크루즈는 리콜 문서에서 사고 당시 "자율 주행 시스템이 충돌을 잘못 인식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시뮬레이션 결과를 확인하고, 충돌 감지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약 3주가 걸렸다.

회사의 웹사이트는 10월에 있었던 것과 비슷한 사고들이 1000만에서 1억 마일(약 1600만~ 1억 6000만 ㎞)마다 한 번 발생한다고 지적하면서 그 위험을 줄이기 위해 "더 많은 개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