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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방부, 러시아군 15% 마약 사용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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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방부, 러시아군 15% 마약 사용 추정

지난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방위군 오메가 특수 목적 부대원들이 최전선 도시 아브디브카에서 러시아군을 향해 박격포를 발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방위군 오메가 특수 목적 부대원들이 최전선 도시 아브디브카에서 러시아군을 향해 박격포를 발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영국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서 싸우는 러시아군의 마약 사용 비율을 최소 15%로 추정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러시아 뉴스 매체를 인용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정보 보고서에서 러시아어 뉴스 매체인 버츠카(Vertska)의 9월 보고서를 확인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버츠카는 암페타민과 대마초를 포함한 마약을 우크라이나 최전선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 사이에서 알코올 남용과 관련된 높은 비율의 징계 사건, 범죄 및 사망이 발생한 이후의 수많은 보고서를 따릅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 사령관들은 마약 및 알코올 남용자들을 사실상 형벌부대가 된 Storm-Z 공격대에 파견해 처벌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의 열악한 규율과 약물 남용의 핵심 동인 중 하나는 전투 부대가 최전선에서 벗어날 기회가 계속해서 부족하다는 점일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러시아군은 전쟁이 시작된 이후 낮은 사기와 부적절한 훈련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영국 관리들은 지난달 말 러시아의 사상자가 총 19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우크라이나 소식통은 11월 초 러시아가 30만 명 이상의 병력을 잃었다고 말하면서 훨씬 더 높은 추정치를 제시했다.

러시아는 증가하는 사망자 수에 대응하여 모집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