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산타랠리 "종료" 추수감사절 이후 "대폭락" … 로이터 통신 비트코인 국제유가 금값 "이상 신호"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산타랠리 "종료" 추수감사절 이후 "대폭락" … 로이터 통신 비트코인 국제유가 금값 "이상 신호"

로이터통신 뉴욕증시 "산타랠리 곧 끝난다" 블랙프라이데이 쇼크
뉴욕증시 비트코인 시세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비트코인 시세
미국 뉴욕증시 산타랠리가 곧 "종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추수감사절 이후 뉴욕증시 하락 반전이 우려된다는 분석 속에 비트코인 국제유가 금값등이 "이상 신호"를 보이고 있다.

2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추수감사절로 나스닥 다우지수등은 휴장을 했다. 이런 가운데 뉴욕증시 월가의 큰손들이 연말 연시 뉴욕증시의 랠리가 단명할 수 있다고 경고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뉴욕증시 "산타랠리 곧 끝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이 신통치않을 것이라면서 월가의 거액 자산 관리자들은 최근 뉴욕 증시의 랠리가 강세장을 향한 전환점이라기 보다는 연말 일시적 반등에 가깝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뉴욕증시는 10월 말 이후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3분기 호실적이 이어지면서 뉴욕증시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각각 10%, 13%씩 올랐다. 뉴욕증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금리)는 10월 말 기록했던 16년 만에 최고 5.021%에서 크게 내려와 4.414%로 떨어졌다. 국채금리 하락에 힘입어 기술주 중심으로 증시 랠리가 펼쳐졌다. 뉴욕증시 월가 큰손들은 이러한 환호 랠리가 단기간에 그치고 내년 초부터 경제 우려가 커지며 자산 가격을 끌어 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의 퍼싱스퀘어자산관리 소속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라이언 이스라엘은 "상황이 예상보다 약하다는 징후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알리안츠 고문인 모하메드 엘-에리언은 시장이 내년 초 금리인하를 "추정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도 시장 불안정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프랭클린 템플턴의 맥스 고크먼 투자전략 책임자는 "2024년에 접어 들면서 극심한 경쟁이 예상되는 총선을 앞두고 더 많은 리스크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매그니센트 7으로 불리는 미국 초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도 불확실성을 부추길 수 있다. 채권왕으로 불리던 빌 그로스는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4.45% 이하로 낮아질 여지가 거의 없다고 지적하며 "앞으로 국채금리가 투자에 기여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OPEC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 플러스(OPEC+) 산유국들의 정례 장관급 회의가 연기됐다는 소식과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또 하락했다. OPEC+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주 26일로 예정됐던 OPEC+ 장관급 회의를 오는 30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이와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앙골라와 나이지리아 등에 감산 목표치를 확대할 것을 압박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는 지난 7월에 OPEC+의 감산과는 별도로 자발적으로 하루 100만배럴의 추가 감산을 약속해 이행해오고 있다.

벨란데라 에너지 파트너스의 매니시 라지 매니징 디렉터는 마켓워치에 "사우디는 나 홀로 작년에 생산량을 희생했으며, 다른 산유국들이 이러한 부담을 나눠지길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OPEC회의 연기 소식이 나오기 전까지 이번 회의에서 OPEC+ 산유국들이 유가 하락에 대응해 감산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바 있다. 미국의 원유재고도 시장의 예상보다 더 크게 늘었다.

23일 아침에 끝난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4.74포인트(0.53%) 상승한 35,273.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43포인트(0.41%) 오른 4,556.6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5.88포인트(0.46%) 뛴 14,265.86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미시간대학교가 집계한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1.3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전월의 63.8보다 낮은 것으로 넉 달 연속 하락한 것이다. 소비자들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5%로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2%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지표 발표 후에 국채금리는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5.2%에 달했다. 내년 5월까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6.0%,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40.4%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50포인트(3.75%) 하락한 12.85를 기록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로의 전환을 일으킨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닷새간의 혼돈 끝에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의 복귀로 다시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올트먼 CEO를 전격 해임해 이번 사태를 일으켰던 오픈AI 이사회 주요 멤버들은 회사를 떠났다. 오픈AI는올트먼 CEO의 복귀를 알리면서 새로운 이사회 초기 멤버가 구성됐다고 발표했다. 기존 이사회에 있었던 인물은 애덤 드앤젤로가 유일하고 브렛 테일러 의장과 래리 서머스가 새로 들어왔다. 올트먼 CEO 해임을 주도했던 일리야 수츠케버를 비롯해 헬렌 토너, 타샤 맥컬리 등 기존 이사 3명이 이사회를 떠났다고 전했다.

수츠케버는 AI와 신경망 등에 관한 다수의 연구 논문을 저술한 과학자로, 오픈AI 공동 창립자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올트먼과 AI 개발 속도에 대한 의견 차이가 특히 컸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올트먼 해임 후 직원들이 거세게 반발하자 자기 행동을 "깊이 후회한다"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기도 했다. 새롭게 꾸려진 이사진 가운데 의장을 맡은 브렛 테일러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의 이사회 멤버이기도 하다.

테일러는 올해 1월까지 소프트웨어 대기업 세일즈포스의 CEO를 지냈다. 그는 당초 업무 협업 플랫폼 '큅'을 창립했다가 이 회사가 2016년 세일즈포스에 인수되면서 합류해 2021년 CEO 자리에까지 올랐다. 그는 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옛 트위터(현재 X)를 인수하기 전 트위터의 마지막 이사회 의장을 맡은 이력도 있다. 그는 올해 2월 전직 구글 임원과 함께 AI 벤처를 설립했다.

새 이사 래리 서머스는 과거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무부 장관을 지냈으며, 하버드대 총장을 역임한 경제계 유력 인사다. 경제학자 출신으로,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서머스는 지난해 말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챗GPT를 "인류를 위한 심오한 것"이라고 지칭하며 "바퀴나 불 이후 가장 중요한 범용 기술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처럼 AI 개발을 지지하는 견해로 올트먼의 경영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