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11월 추수감사절 즈음에는 많은 미국 시민들이 국내외 여행을 다닌다. 항공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승객이 급감했지만, 여행 제한 완화와 백신 보급으로 예전의 탄력을 되찾았다.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가족 및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의 수가 급증했다. 많은 미국 시민들이 23일부터 시작된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비행기를 타고 여행했다.
미국 교통 안전국에 따르면 공항을 통과한 승객 수는 연휴 다음 일요일인 26일 290만 7378명에 달했다. 지난 6월 23일 하루 통행 최다 기록을 2만 명 이상 넘어선 것이다.
6월 말에는 여름방학에 접어들면서 고향으로 돌아가는 학생들이 붐볐고, 7월 4일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여가 등 목적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많았다.
승객 증가에도 불구하고 2022년에 비해 운영상의 문제는 적었다. 항공 웹사이트 플라이트 어웨어(Flight Aware)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전후 17일과 26일 사이에 약 4만 3500편의 항공편이 지연되었는데, 이는 전체 항공편의 16.9%에 해당한다. 비수기 악천후와 노동력 부족으로 차질을 빚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지연율은 2.4%포인트 낮았다.
17일부터 26일까지 약 25만 8000편의 항공편이 미국을 오고 갔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 7000편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영국의 항공 정보업체 OAG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과 델타항공 등 미국 주요 항공사들은 2023년 겨울 미국을 오가는 항공편의 여객 수송량을 전년 동기 대비 약 15% 늘렸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