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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번호판 문제로 스웨덴 정부에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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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번호판 문제로 스웨덴 정부에 소송 제기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가 스웨덴 정부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가 스웨덴 정부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사진=본사 자료
테슬라가 스웨덴 정부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스웨덴 정부가 주식을 보유한 우체국이 테슬라 자동차의 번호판과 부품 배송을 거부한 데 따른 조치다.

테슬라는 "기업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는 차별적 공격"이라며 소송 이유를 밝혔다. 27일(이하 현지시간) 스웨덴 경제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의 정비 공장에서 계속되고 있는 파업이 원인을 제공했다.

테슬라는 미국을 포함한 어느 지역에서도 노동조합 결성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스웨덴 산업노조에 가입한 약 130명의 테슬라 정비사들이 임금 및 복리후생에 관한 단체협약 체결 거부를 이유로 지난 10월 27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지난 11월 7일부터 예테보리 및 기타 스웨덴 항구에서 테슬라의 전기 자동차 적재 및 하역이 중단되었으며 각 대리점의 청소 및 운전 서비스도 취소됐다.
스웨덴 우체국도 테슬라 자동차의 배송을 거부했다. 스웨덴에서는 교통부에서 발급한 신차 번호판이 우체국을 통해 각 제조사에 전달된다. 번호판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테슬라는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할 수 없게 됐다.

테슬라는 스웨덴 교통부와 우체국을 상대로 "번호판은 테슬라의 재산"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교통부는 우체국을 통하지 않는 번호판 발급을 일체 인정하지 않을 방침이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스웨덴 우체국의 처리를 "미친 짓"이라고 비판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