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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지분 10%' 파나마 구리광산 폐쇄 위기…전 세계 구리공급 충격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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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지분 10%' 파나마 구리광산 폐쇄 위기…전 세계 구리공급 충격 불가피

캐나다 광산기업 퍼스트 퀀텀 미네랄의 파나마 코브레 구리 채굴장(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캐나다 광산기업 퍼스트 퀀텀 미네랄의 파나마 코브레 구리 채굴장(사진=로이터)
파나마 정부는 퍼스트 퀀텀 미네랄스가 소유하고 있는 거대 구리 광산을 폐쇄할 것이라고 28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또한 이 회사가 계속 운영하기 위해 새로운 계약 체결 가능성도 사실상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로랑티노 코르티조 파나마 대통령은 파나마 대법원이 퍼스트 퀀텀에게 불리한 판결을 내린 직후 "관련 당국은 퍼스트 퀀텀의 질서 있고 안전한 폐쇄를 위한 전환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조치로 인해 파나마 정부는 자국의 가장 큰 세원 중 하나를 잃게 되며, 퍼스트 퀀텀과의 국제중재재판 등 법적 다툼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폐쇄 절차가 얼마나 걸릴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파나마 대법원은 전 세계 구리 생산량의 1% 이상을 생산하는 사업의 계약 갱신 승인 법률이 위헌이라는 판결을 내린 것이다.

한국광해공단 역시 이 구리광산 광업권 지분을 10% 보유하고 있어 투자금 회수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런던금속거래소의 구리 가격이 오르면서 퍼스트 퀀텀 주가는 하락폭을 회복하기도 전에 무려 8.3%나 급락했다. 또한 파나마 정부의 큰 세원을 상실할 전망에 직면하면서 파나마 정부 채권 가격도 떨어졌다.

시포트 글로벌(Seaport Global)의 리카르도 펜폴드 상무는 광산 폐쇄가 파나마의 재정 수입 전망에 미치는 영향은 "끔찍하다"고 말했다.

그는 파나마 정부의 재정적자 규모가 GDP의 5%에 달하고 있으며, 광산 폐쇄로 그 적자 폭이 약 0.6%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파나마 의회가 퍼스트 퀀텀과의 새로운 계약을 승인하자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는 등 시위대의 광산 봉쇄로 생산 중단이 불가피해지기도 했다.

환경운동단체, 노조 등은 지난 10월 20일 파나마 의회가 퍼스트 퀀텀에 20년간 구리 생산 권리를 부여하고, 선택 사항으로 20년을 추가 연장하는 계약을 승인하는 법률을 통과시킨 이후 시위를 벌여 왔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