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예정액으로 101억 달러에 달하는 이날 인수 소식에 관련 바이오텍 주가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이뮤노젠은 암세포를 직접 죽이고 건강한 세포는 보존하도록 설계된 항체-약물 복합체, 즉 ADC라고 불리는 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제약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분야 중 하나인 ADC를 개발 중인 다른 바이오텍 기업들 주가도 인수 소식에 일제히 급등했다.
수트로 바이오파마(Sutro Biopharma)는 약 13%, 메르사나 테라퓨틱스(Mersana Therapeutics)는 3% 이상, ADC 테라퓨틱스(ADC Therapeutics)는 6% 각각 상승 마감했다.
중소 바이오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SPDR S&P 바이오텍 ETF도 이날 2% 상승했고, 나스닥 바이오텍 지수는 1% 이상 상승 마감했다.
인수 조건에 따라 애브비는 이뮤노젠에 대해 29일 종가 기준 약 95% 프리미엄인 주당 31.26달러를 현금으로 지불할 예정이다. 애브비는 종양 파이프라인 강화를 목표로 하는 이번 인수 건을 2024년 중반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화이자는 올해 초 ADC 분야 선두 주자인 씨젠을 43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고, 머크와 다이이치 산쿄도 최근 220억 달러 규모의 3가지 잠재적 ADCs를 공동 개발하고 상업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