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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 채권단, 파산 대신 운영 유지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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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 채권단, 파산 대신 운영 유지 지지

중국 광둥성 선전에 있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 그룹 본사 정면에 회사 로고가 부분적으로 제거된 모습이 보인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광둥성 선전에 있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 그룹 본사 정면에 회사 로고가 부분적으로 제거된 모습이 보인다. 사진=로이터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의 주요 역외 채권단이 이 회사의 운영 유지를 지지한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4일 법원 심리를 앞두고 채무에 시달리는 이 회사의 청산 여부가 결정될 수 있는 상황인 가운데 나온 소식이다.

헝다가 보증하는 약 20억 달러의 역외 채권을 보유한 채권단은 2일 늦게 헝다의 주력 내륙 사업부인 헝다 부동산이 주택 완공과 주택 인도를 보장하기 위해 운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헝다의 어떤 이해관계자도 헝다를 수년에 걸친 가치 파괴적인 파산 절차로 몰아넣는다고 해서 이득을 볼 수 없다"며 "이러한 파산 절차는 프로젝트의 신속한 완공과 주택의 적시 공급을 보장하고 계속 기업으로서 헝다의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을 확보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저해할 뿐"이라고 밝혔다.

헝다와 채권단 고문단은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SCMP는 "채권단이 헝다와 경영진의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라며 "헝다의 파산으로 채권 보유자들에게 아무런 이익이나 이득이 없다"고 전했다.

헝다는 4일 열리는 홍콩 법원 심리 전까지 해외 채권자들을 위한 '구체적인' 수정된 채무 재조정안을 제시해야 한다. 로이터 통신은 헝다가 일부 해외 부채를 회사와 홍콩 상장사 두 곳의 지분으로 교환하고 나머지는 해외 자산으로 뒷받침되는 거래 불가능한 '증서'로 상환할 것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은 채권단이 헝다와 두 홍콩 자회사의 지배 지분을 요구하며 대응했다고 밝혔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