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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류 역사상 가장 더웠다”…기후변화 ‘심각’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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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류 역사상 가장 더웠다”…기후변화 ‘심각’ 수준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내고 갈라진 프랑스 중서부 투르지역의 하천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내고 갈라진 프랑스 중서부 투르지역의 하천 모습. 사진=로이터
올해 지구 표면 온도가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할 전망이다. 유럽연합(EU)의 기후변화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C3S)는 6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 1∼11월 전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1850~1900년대)인 평균 기온보다 1.46℃ 높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1∼11월) 기준 역대 가장 더웠던 해인 2016년과 비교해서도 0.13℃ 높다.

올해 11월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따뜻한 11월로 기록됐다. 11월 지구 평균 표면 기온은 14.22℃로, 1991∼2020년 평균치보다는 0.85℃, 2020년 기록된 직전 11월 최고치보다도 0.32℃ 높다.

사만다 버제스 C3S 부국장은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2℃나 높았던 날이 이틀을 기록하는 등 11월의 비정상적 기온은 2023년이 역사상 가장 따뜻한 해가 될 것이라는 의미”라고 전망했다.
지구는 점점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카를로 부온템포 C3S 국장은 “온실가스 농도가 계속 증대되는 한, 향후에도 올해와 다른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기온은 계속 오르고 그만큼 폭염과 가뭄의 영향도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dtjrrud8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