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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버 에너지, 최대 300억 달러에 매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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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버 에너지, 최대 300억 달러에 매각 추진

미국 뉴멕시코주 로코 힐스 지역의 페름기 분지에 있는 석유 탱크의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멕시코주 로코 힐스 지역의 페름기 분지에 있는 석유 탱크의 모습. 사진=로이터
텍사스 석유 사업가 오트리 스티븐스가 설립한 퍼미안 분지 최대 민간 석유 및 가스 생산업체인 엔데버 에너지 파트너스가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매각 대상 기업의 가치는 25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 사이로 평가될 수 있다.
이번 매각은 스티븐스가 엔데버를 설립한 지 거의 45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85세의 스티븐스는 최근 여러 이해관계자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매각을 검토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데버는 텍사스 서부와 뉴멕시코 동부에 걸쳐 있는 퍼미안 셰일 분지 미들랜드 지역의 35만 순 에이커(1,416평방킬로미터)에 걸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엔데버와 같은 규모의 회사를 인수할 수 있는 잠재적 구매자는 한정되어 있다. 그러나 최근 엑손 모빌과 셰브론이 대규모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등 업계의 통합이 가속화되고 있어 인수자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엑손은 2022년까지 엔데버의 일부 유전을 시추하기 위해 두 회사가 협력했기 때문에 엔데버의 운영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또한 코노코필립스는 최근 캐나다 서몬트 오일샌드 프로젝트의 지분 50%를 인수하는 거래를 완료했으며, 사모펀드 회사인 라임 락 파트너스가 대주주로 있는 크라운록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엔데버의 매각 절차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인수자가 나타날지 여부와 매각 규모는 아직 불투명하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