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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 CPI 물가 "예상밖 폭발" 뉴욕증시 비트코인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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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 CPI 물가 "예상밖 폭발" 뉴욕증시 비트코인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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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 CPI 소비자물가가 뉴욕증시 예상과는 달리 급속하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흔들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한때 8%이상 떨어지는 등 패닉 붕괴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

12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월스트릿 저널은 뉴욕증시 이코노미스트들이 미국의 11월 근원 CPI가 전월보다 0.3%, 전년동기대비 4.0% 올랐을 것으로 전망했다. 근원 CPI의 전월대비 상승률이 직전 달보다 살짝 가팔라졌을 수 있다는 것이다. 뉴욕증시에서는 11월 헤드라인 CPI 물가 상승률은 전월보다 둔화했겠지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보다 상승률이 조금 가팔라졌을 것으로 보고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은 11월 CPI가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가 "예상밖 폭발"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뉴욕증시와 코스피 코스닥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 등에 빨간불이 켜졌다.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달보다 19만9000개 늘어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11월 실업률은 3.7%로 시장 예상보다 떨어졌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빠르게 기준금리 인하로 돌아설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11월 고용보고서를 공개하고 이달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보다 19만9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18만~19만 개를 웃돌았다. 할리우드 배우 노동조합과 미국자동차노조(UAW) 노조원들이 파업을 끝내고 일터로 복귀했고, 헬스케어와 정부 및 레저·접객업 부문 일자리가 늘어난 게 원인이다. 미국의 11월 실업률은 3.7%로 전달(3.9%)보다 하락했다.

뉴욕증시 시장은 11월 임금 상승률이 예상치보다 다소 높은 데 특히 주목했다. 11월 민간 비농업 부문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전달보다 0.4% 오르며 시장 예상치인 0.3%를 오히려 웃돌았다. 1년 전 대비 상승률은 4%로 시장 전망과 같았다. 둔화하는 듯했던 미국 노동시장이 약간의 ‘반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실업률이 떨어지고 일자리 증가분과 임금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미국 노동시장이 완전히 식지 않았다는 점을 보였다. 고용보고서가 공개된 뒤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했고 미국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Fed가 당분간 고금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져서다. 그동안 시장 일각에서는 Fed가 이르면 내년 3월부터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으나 다소 힘을 잃게 됐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Fed 의장의 ‘입’에 주목하고 있다. Fed는 오는 12~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현재 연 5.25~5.5%인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FOMC 첫날인 12일에는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온다.

11월 실업률은 전월보다 0.2% 하락한 3.7%로 조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보다는 여전히 과열인 상황이다. 시간당 임금이 늘어난 것은 근무시간이 감소한 것도 한 요인이 됐다. 구인난에 대비해 직원을 해고하는 대신 임금을 올리고, 근무시간을 줄이는 대안을 선택한 고용주들이 늘었다는 것이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라 방향성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올해의 마지막 FOMC를 개최한다. 12월 FOMC에서는 금리 동결이 확실시된다. 이번 FOMC에서 주목되는 것은 금리 결정보다는 내년 금리 인하의 시점과 규모에 대한 연준의 힌트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연준이 금리 인하에 돌입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번 연준 FOMC에서 연준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인 점도표, 성장률, 인플레이션, 실업률 전망치가 포함된 12월 경제전망을 공개한다. 점도표 상의 연방기금금리 목표치 중간값이 바뀔 경우 이는 시장을 뒤흔들 수 있다. 미국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로 알려진 지난 10월의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2% 오르며 시장 예상 수준에 부합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1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9만9천 명 증가했다. 11월 실업률은 3.7%로 집계됐다.CPI 보고서와 FOMC 결과에 따라 뉴욕증시는 남은 연말의 방향성도 잡아갈 것으로 보인다. 연말연시에 접어들면서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만연하다.

◇ 뉴욕증시 주요 경제지표 일정
12월 11일= 고용추세지수 오라클 실적
12월 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일 차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미자영업연맹(NFIB) 소기업 낙관지수 실질소득 재무부 대차대조표
12월 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2일 차 , 생산자물가지수(PPI) 어도비 실적
12월 14일=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소매 판매 수출입물가지수 기업재고 코스트코 실적
12월 15일= 산업생산·설비가동률, 제조업생산, S&P 글로벌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S&P 글로벌 제조업 PMI,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올해 마지막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시장은 노동부는 12일 밤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다. 최근 발표된 고용지표가 여전히 탄탄한 모습을 나타내며, 물가 상승 둔화세가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리면서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고용이 19만9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0월 수치(15만명)와 시장 전망치(18만5000명)를 모두 웃돈다. 헬스케어(9만9000명)‧레저 및 숙박(4만명) 등에서 고용이 늘어난 영향이다. 전미 자동차노조 파업 종료 영향도 컸다. 내년 3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65%까지 내다봤던 CME페드워치는 고용지표 발표 이후 인하 가능성을 43%로 낮췄다.

지난주 미국 미시간대학교가 발표한 미국의 12월 장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은 급락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미시간대가 집계한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1%로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5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도 2.8%로, 2021년 7월 이후 가장 낮았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로 알려진 지난 10월의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2% 오르며 시장 예상 수준에 부합했다.

거침없이 상승하던 비트코인이 장중한 때 8% 급락하며 크게 말렸다. 비트코인이 4만달러선을 기록한건 지난 4일 이후 일주일 만이다. 비트코인이 급락하면서 알트코인들은 더 크게 떨어졌다. 업비트 원화마켓에서는 이날 급등한 두개의 코인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로 전환됐다. 비트코인이 급락한 이유로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이 거론된다. 비트코인은 지난주까지 8주 연속 상승했다. 8주동안 상승률은 61.2%에 달한다. 크게 오른만큼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세가 컸다.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의 매도세도 이유 중 하나다. 채굴업자들은 채굴한 비트코인을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기에 매각하는데, 최근엔 매각하는 분량이 늘었다. 대표적인 미국의 비트코인 채굴업체 마라톤디지털은 지난달 채굴한 비트코인의 59%인 700개의 비트코인을 현금화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는 주로 가전제품과 IT 제품, 항공권, 자동차 판매가격 하락에 힘입은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분석했다. 식료품 가격은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보여 소비자들이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3.2% 올라 지난 7월(3.2%) 이후 가장 낮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전년 동월 대비 4.0%로, 2021년 9월(4.0%) 이후 최저치였다.

미국 노동부는 10월 식료품 가격이 전년 대비 2.1% 상승했다고 밝혔다.월마트 최고경영자 더그 맥밀런은 일부 비식품 및 신선식품 가격이 올해 초에 비해 하락했지만, 장기보관 가능 상품과 기타 소모품 가격은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코스피는 1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감이 산재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수에 강보합 마감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7.51포인트(0.30%) 오른 2,525.36으로 집계됐다. 12일부터 이틀간 미국 FOMC 회의가 예정된 만큼 내년 금리 인하 시점과 규모에 대해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어떤 방향을 제시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0.55%), SK하이닉스[000660](1.10%) 등 반도체주를 비롯해 현대차[005380](0.16%), 기아[000270](0.81%), 셀트리온[068270](5.96%) 등이 올랐다. LIG넥스원[079550]이 미국 로봇업체 인수 추진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로봇 테마주로 묶이는 두산로보틱스[454910](4.69%)도 급등했다. LG화학[051910](-0.63%), 포스코퓨처엠[003670](-0.87%), 삼성SDI[006400](-0.89%) 등 이차전지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4.88포인트(0.59%) 오른 835.25로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247540](1.92%),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6.6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5.31%) 등이 올랐다. 에코프로[086520](-0.30%), 포스코DX[022100](-2.23%), 엘앤에프[066970](-2.13%) 등은 내렸다.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경제국의 올해 마지막 통화 정책회의를 앞두고 이들의 향후 금리 정책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준은 오는 13일,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중앙은행은 그다음 날 각각 통화 정책회의를 열고 기준 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들 중앙은행 모두 금리 동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은 이제 점점 더 통화 완화 쪽에 기대를 걸며 베팅하는 모습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오는 13일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과 함께 식을 줄 모르는 물가 압력 리스크 역시 여전하다고 인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발표될 식품과 연료를 제외한 11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CPI는 그 전달에 비해 0.2% 오른 바 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도 이번에 3회 연속 금리를 동결하고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경고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경제 냉각과 인플레이션 둔화로 오는 13일 금리를 4회 연속 0.5%포인트 인하해 11.75%로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의 11월 고용이 예상보다 강했다는 소식에도 점진적인 고용 둔화에 따른 경기 연착륙 기대가 높아지며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0.49포인트(0.36%) 오른 36,247.8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78포인트(0.41%) 상승한 4,604.3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3.98포인트(0.45%) 뛴 14,403.97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11월 고용과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고용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내년 금리 인하 기대는 줄었으나 고용이 지속해서 둔화하고 있다는 평가에 힘이 실리면서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는 커졌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9만9천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19만명 증가를 웃돈다.

전달 수치는 15만명 증가로 유지됐고, 9월 고용은 29만7천명에서 26만2천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미국의 11월 실업률은 3.7%로 10월의 3.9%에서 0.2%포인트 하락했다. 임금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6% 올라 예상치인 4%에 거의 부합했다.

고용이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 수치에는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파업 종료로 해당 근로자들이 일터로 복귀한 것이 반영됐다. 해당 수치는 고용을 3만명가량 늘린 것으로 추정된다.

고용이 대체로 견조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나 대다수 고용 지표가 고용시장이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은 물 건너갔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시장은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이날 지표로 달러화와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연준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약화했기 때문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7bp가량 오른 4.23%를, 2년물 국채금리는 14bp가량 급등한 4.73%를 나타냈다. 내년 3월에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은 45%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날에는 65%가량에 달했다.

소비자들의 경기 신뢰도는 개선됐고,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는 크게 꺾였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1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9.4를 기록해 전달의 60.4에서 개선됐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1%,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8%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의 4.5%, 3.2%에서 크게 하락한 것이다.

S&P500지수 내 필수소비재, 부동산, 유틸리티 관련주가 하락하고, 에너지, 기술, 금융, 임의소비재 관련주는 상승했다.

방산기업 허니웰의 주가는 캐리어 글로벌의 보안 사업부를 5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한 가운데 1% 이상 하락했다. 캐리어 글로벌의 주가는 5%가량 올랐다.

룰루레몬의 주가는 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5% 이상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영국 경쟁 당국이 회사와 오픈AI와의 제휴 관계가 사실상 합병으로 볼 수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는 소식에 1%가량 오르는 데 그쳤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고용이 둔화하고 있는 점은 연착륙에 대한 기대를 높이지만, 시장에 반영된 내년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다소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BMO 웰스 매니지먼트의 영-유 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마켓워치에 "연착륙이 여전히 가능하다는 점은 좋은 일이다"라며 그러나 시장은 내년 초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너무 낙관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고용 보고서에서 시간당 임금 상승률이 약간 높은 편으로 나왔다며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내년 연준의 금리 인하로의 방향 전환을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약간 더 뒤쪽으로 밀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약간 인내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파월 의장이 다음 주 통화정책 회의에서 약간 더 매파적인 기조를 취함으로써 조기 금리 인하 기대에 대한 열기를 누그러뜨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8.4%에 달한다. 내년 3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5.6%,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3.5%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71포인트(5.44%) 하락한 12.35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라 방향성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올해의 마지막 FOMC를 개최한다.

12월 FOMC에서는 금리 동결이 확실시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97%로 반영하고 있다.

이번 FOMC에서 주목되는 것은 금리 결정보다는 내년 금리 인하의 시점과 규모에 대한 연준의 힌트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연준이 금리 인하에 돌입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의 45%는 내년 3월에 금리가 최소 한 차례 이상 인하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번 FOMC에서 연준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인 점도표, 성장률, 인플레이션, 실업률 전망치가 포함된 12월 경제전망을 공개한다.

만약 점도표 상의 연방기금금리 목표치 중간값이 바뀔 경우 이는 시장을 뒤흔들 수 있다.

월가 대형 투자은행 JP모건의 트레이딩 데스크는 "점도표 상 연방기금금리 목표치 중간값이 5.125%보다 낮은 수준으로 크게 떨어질 경우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훨씬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는 서한을 투자자들에게 보냈다.

아울러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도 주목된다.

앞서 파월 의장은 한 대학의 담화에 참석해 금리인하를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인플레이션 평가와 내년의 완화 가능성, 금리 인상 종결 시점에 대한 언급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이번 주에는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특히 12월 FOMC 첫날에 결과가 발표되는 11월 CPI는 이번 FOMC의 '와일드카드'가 될 수 있다.

만약 예상을 크게 벗어나는 CPI 결과가 나올 경우 FOMC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월가는 11월 물가상승률이 전월보다 둔화했겠지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보다 상승률이 조금 가팔라졌을 것으로 관측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은 11월 CPI가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월치와 같거나 상승 폭이 약간 둔화한 수준이다.

WSJ은 11월 근원 CPI가 전월보다 0.3%, 전년동기대비 4.0% 올랐을 것으로 전망했다. 근원 CPI의 전월대비 상승률이 직전 달보다 살짝 가팔라졌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주 미국 미시간대학교가 발표한 미국의 12월 장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은 급락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미시간대가 집계한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1%로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5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도 2.8%로, 2021년 7월 이후 가장 낮았다.

한편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로 알려진 지난 10월의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2% 오르며 시장 예상 수준에 부합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1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9만9천 명 증가했다. 11월 실업률은 3.7%로 집계됐다.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전문가들은 미국 노동 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유지해 준 점은 미국 경제의 연착륙 시나리오를 강화하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가장 중요한 마지막 열쇠인 CPI에 주목할 전망이다.

이번 주에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지표도 발표된다. WSJ은 블랙 프라이데이 등 미국인들의 쇼핑 대목이었던 11월의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오히려 0.1%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 주 CPI 보고서와 FOMC 결과에 따라 뉴욕증시는 남은 연말의 방향성도 잡아갈 것으로 보인다. 연말연시에 접어들면서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만연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한 해의 235번째 거래일까지 10% 이상 올랐으면, 연말까지는 좋은 흐름을 보인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20% 이상 급등했다. S&P500지수는 지난주 종가 기준 4,600선을 돌파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지난 한 주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 올랐다. 나스닥 지수는 한 주간 0.69% 상승했다. 지난 일주일 S&P500지수는 0.21% 올랐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6주 연속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주가는 12월 들어서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8~10%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지난 11월보다는 강하지 않은 모습이다.

골드만삭스는 헤지펀드들이 지난 17거래일 중 15거래일 동안 올해 뉴욕증시를 이끌어 온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7)' 종목들을 매도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