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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인하 기대 무너뜨리면 美 증시 연말 랠리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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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인하 기대 무너뜨리면 美 증시 연말 랠리 제동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로이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24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꺾는다면 미국 주식시장의 연말 상승세가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고용 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인플레이션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현지시간) 미 주요 투자전문매체에 따르면, 미국 주식시장은 올해 들어 크게 반등해 11월에 큰 상승세를 보였다. 벤치마크 10년 국채 수익률이 16년 최고치인 5%에서 하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준이 수요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2024년 금리 인하 가능성을 부인하거나,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지 않는다는 신호를 보내면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알렉스 맥그래스 노스엔드 프라이빗 웰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이 통화 정책에 대한 입장을 실제로 바꾸게 만들 만한 어떤 보고서도 곧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주식과 채권시장의 반등을 뒷받침한 것은 대부분 내년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때문"이라고 말했다.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같은 기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 9일까지 9.4%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9%, 나스닥 종합 지수는 37.6% 상승했다.

미국 중앙은행이 긴축 통화 정책에서 벗어나려면 점진적인 과정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Fed는 매우 매파적인 입장에서 중립적인 입장으로 기조를 바꾸고 긴축 편향을 제거한 다음 금리 인하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마이크 샌더스 매디슨 인베스트먼트 채권 책임자는 "3월에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생각은 시장이 좀 너무 공격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내년 하반기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샌더스는 "가장 큰 것은 노동시장의 지속적인 강세로 인해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더욱 경직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당장은 이를 해결하기에 필요한 약점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연준의 결정을 앞두고 11월 소비자물가지수의 인플레이션 업데이트가 12일에 발표될 예정이며, 생산자물가지수는 13일에 발표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절적 요인은 12월 주식시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역사적 데이터에 따르면 12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강세장이든 약세장이든 관계없이 약 70% 상승했다.

투자 리서치 회사 네드 데이비스(Ned Davis)의 에드 클리솔드 (E-deu Kkeu-ri-sol-deu)는 "전반적인 시장 전망은 여전히 ​​건설적이다. 연착륙 시나리오는 계속되는 강세장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