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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비트코인 또 와르르 급락 뉴욕증시 암호화폐 대란 … 대체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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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비트코인 또 와르르 급락 뉴욕증시 암호화폐 대란 … 대체 무슨 일?

CPI 물가 발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상화폐 반감기 앞두고 채굴업자 차익 실현 급물살

비트코인 시세/  CNBC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 시세/ CNBC
CPI 물가 발표를 앞두고 비트코인등 가상화폐가 또 와르르 급락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암호화폐가 대란을 맞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상화폐 반감기 호재러 그동안 크게 올랐으나 최근 채굴업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12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거침없이 상승하던 비트코인이 폭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급락하면서 알트코인들은 더 크게 떨어졌다. 이더리움과 솔라나는 장중 최대 8%, 14.%씩 하락했다. 트코인의 상승에 배팅했던 롱포지션이 대거 청산됐다. 이런 가운데 국내와 해외의 비트코인 가격차이인 김치 프리미엄은 5%대로 급등했다. 국내는 해외에 비해 비트코인 물량이 부족해 충분한 매도가 나타나지 않아 가격 하락시 김치프리미엄이 붙는 경향이 있다.
이번 비트코인이 급락한 이유는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이 거론된다. 비트코인은 지난주까지 8주 연속 상승했다.크게 오른만큼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세가 컸다.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의 매도세도 이유 중 하나다. 채굴업자들은 채굴한 비트코인을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기에 매각하는데, 최근엔 매각하는 분량이 늘었다. 대표적인 미국의 비트코인 채굴업체 마라톤디지털은 지난달 채굴한 비트코인의 59%인 700개의 비트코인을 현금화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 등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급등하면서 서학 개미들은 비트코인 관련 미국 주식도 대거 사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최대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를 대거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순매수 상위 3위를 차지한 엔비디아 순매수액은 코인베이스 순매수액보다 오히려 적었다. 최근 비트코인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이 커지며 크게 올랐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지분을 보유 중인 한화투자증권[003530]과 우리기술투자[041190]도 최근들어 주가가 크게 올랐다. 가상자산 관련주로 묶이는 위메이드[112040]와 네오위즈홀딩스[042420]도 각각 33%, 24%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이번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물가 지표 발표 등 주요 일정을 앞두고 혼조를 보이고 있다. 이번 주는 올해 마지막 FOMC가 예정돼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FOMC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97%로 반영하고 있다.

시장은 기준금리 향방 자체보단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인 점도표에 더 주목하고 있다. 점도표는 연준 위원들이 향후 특정 기간 기준금리가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 전망한 것을 표로 작성한 것이다.
현재 점도표상 연방기금 금리 목표치 내년 말 중간값은 현재 5.1%이다. 이 수치가 이번 FOMC에서 낮아진다면 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조기에 인하할 수 있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 12일에는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연준이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CPI가 FOMC 회의 첫날에 나오는 것은 주목할 부분이다. CPI 결과에 따라 회의 도중 연준 위원들의 점도표상 의견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증시 컨센서스 상으로는 11월 CPI 상승률이 전월과 비교해 같았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3%일 것으로 예상된다. 근원 CPI 상승률은 전월 대비로는 0.3%, 전년 동기 대비로는 4.0% 상승이다. 11월 PPI 전망치는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으로 집계됐다. 지난 10월 PPI는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유럽 증시는 대체로 소폭 오름세다. 국제 유가는 내림세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