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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2024년에도 '매그니피센트 7' 강세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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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2024년에도 '매그니피센트 7' 강세 이어질까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올해 뉴욕 주식시장의 기술주들은 예상을 뛰어넘는 강세를 보였다. 특히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매그니피센트 7'으로 불리는 7개 대형 기술주가 크게 상승했다.

미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는 23일(현지시간) "2024년에도 이 같은 강세가 이어질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전문가들의 전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고 전했다.
하나는 '골디락스 시나리오'다. 이는 경제가 성장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감소하여 기술주가 주식 시장의 중추로 남게 되는 상황을 말한다. 이 경우 '매그니피센트 7'은 여전히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하나는 '역풍 시나리오'다. 이는 경제 성장이 둔화되거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높아져 기술주에 수익 위험이 다시 돌아오는 상황을 말한다. 이 경우 '매그니피센트 7'의 강세가 둔화되거나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

최근에는 '역풍 시나리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을 놓고 다양한 분석이 나오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골디락스 시나리오'가 더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AI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서다.

미국 투자회사 리처드 번스타인 어드바이저스의 최고 투자 책임자 단 스즈키는 "2024년까지 이러한 모멘텀이 계속되는 것을 볼 수 있는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또한 "'매그니피센트 7' 주식이 너무 강하거나 너무 약하지 않은 성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스즈키는 "이는 경제가 성장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감소하여 내년에도 기술주가 주식 시장의 중추로 남게 되는 '골디락스 시나리오'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일부 시장 전략가들은 AI 채택이 본격화되면서, AI를 사용하여 제품을 강화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투자회사 모닝스타 리서치 서비스의 수석 미국 시장 전략가 데이브 세케라는 "AI 주제를 활용하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관련 플레이어, 즉 워크플로우에 새로운 기술을 내장하고 수익 성장을 주도하는 기업을 살펴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체 AI 모델을 구축하고 테스트할 재정적 자금이나 전문 지식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기업이 AI를 아웃소싱할 것"이라며 "따라서 내년에는 사람들이 AI의 성장과 확장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기본 펀더멘털 뒤에 바람을 불어넣을 2차 파생 기업을 더 많이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이퍼 샌들러의 최신 기업 지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은 AI 지출에 점점 더 집중하고 있으며 지출 의향은 지난해 31%에서 62%로 두 배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는 2024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AI는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기술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2024년 기술주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AI 관련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매그니피센트 7' 중에서도 AI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기업들은 여전히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AI를 활용하여 제품이나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는 기업들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이러한 기업들은 AI 열풍에 따른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