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심리적 저항선인 4%를 돌파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크리스포터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에서 연준의 금리인하가 '신중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국채 수익률이 뛰었고, 주식시장은 하락했다.
반면 AMD와 엔비디아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되면서 반도체 종목들은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1.86포인트(0.62%) 하락한 3만7361.12로 미끄러졌다.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와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 역시 모두 내렸지만 낙폭이 크지는 않았다.
S&P500 지수는 17.85포인트(0.37%) 내린 4765.98, 나스닥 지수는 28.41포인트(0.19%) 밀린 1만4944.35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하락에도 불구하고 1만5000 선에 여전히 육박하고 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4% 넘게 올랐다. 0.57포인트(4.30%) 상승한 13.82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그러나 기술업종이 유일하게 상승 흐름을 탔다.
CNBC에 따르면 기술업종은 이날 반도체 종목 상승세 속에 0.39% 올랐다.
나머지 11개 업종은 모두 내렸다.
임의소비재가 0.2%, 필수소비재가 0.48% 하락했다.
유가가 소폭 하락에 그쳤지만 에너지는 2.4% 급락해 하락 업종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유틸리티도 1.05% 내려 낙폭이 작지는 않았다.
금융은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의 저조한 분기실적 여파로 0.64% 하락했고, 보건과 부동산은 각각 0.55%, 0.61% 내렸다.
산업과 소재업종은 낙폭이 각각 0.98%, 1.19%를 기록했다.
통신서비스 업종은 0.42% 떨어졌다.
이날 실적을 공개한 모건스탠리는 기대 이하 성적에 3.77달러(4.20%) 급락한 85.93달러로 미끄러졌다.
보잉은 8% 가까이 폭락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의 감사가 생각보다 오래 이어지고, 이번에 문제가 된 737맥스9 기종뿐만 아니라 부품을 공유하는 737맥스 시리즈 전반으로 감사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보잉은 이같은 우려에 따른 목표주가 하향 충격으로 17.19달러(7.90%) 폭락한 200.51달러로 추락했다.
연방법원의 인수합병(M&A) 제동은 미 저가항공사 제트블루와 스피릿 주가 흐름을 갈랐다.
제트블루가 스피릿을 38억달러에 인수하려던 계획을 법원이 불허하면서 스피릿은 7.05달러(47.09%) 폭락한 7.92달러로 곤두박질쳤다. 반면 38억달러를 쓰지 않게 된 제트블루는 0.24달러(4.91%) 급등한 5.13달러로 뛰었다.
반도체 종목들은 이날 큰 폭으로 뛰었다.
키뱅크가 AMD, 엔비디아, 마이크론 비중확대 추천을 유지하는 한편 이들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면서 이들 종목이 큰 폭으로 뛰었다.
AMD는 12.18달러(8.31%) 폭등한 158.74달러, 엔비디아는 16.72달러(3.06%) 급등한 563.82달러로 올라섰다.
마이크론도 2.22달러(2.69%) 상승한 84.61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준 애플은 하락했다. 중국에서 아이폰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수요 둔화 우려를 다시 불렀다. 주가는 2.29달러(1.23%) 하락한 183.63달러로 밀렸다.
테슬라는 나흘 연속 하락세를 끝내고 상승했다. 1.02달러(0.47%) 오른 219.91달러로 장을 마쳤다.
애플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마이크로소프트(MS)는 애플과 시총 격차를 더 벌렸다. 1.80달러(0.46%) 오른 390.27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은 0.16달러(0.11%) 밀린 142.49달러, 아마존은 1.46달러(0.94%) 내린 153.1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메타플랫폼스는 7.03달러(1.88%) 하락한 367.46달러로 미끄러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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