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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알래스카 항공, 보잉 737 맥스9 항공기 운항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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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알래스카 항공, 보잉 737 맥스9 항공기 운항 재개

지난 5일 비행 중 도어 플러그 부품 떨어져 나간 사고 이후 전면 운행 중단

미국 워싱턴주 랜턴에 있는 보잉사에서 동체 일부가 비행 중 떨어져 나갔던 보잉 737 맥스 9 항공기가 조립되고 있다. 사진=AP/연합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워싱턴주 랜턴에 있는 보잉사에서 동체 일부가 비행 중 떨어져 나갔던 보잉 737 맥스 9 항공기가 조립되고 있다. 사진=AP/연합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최근 비행 중 동체 일부가 떨어져 나갔던 보잉 737 맥스9 여객기에 대한 공식적인 조사를 마침에 따라 유나이티드와 알래스카 항공이 25일 (현지시간) 향후 수일 내에 이 기종의 운항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주요 항공사들은 지난 몇 주일 동안 이 기종의 운항을 잠정 중단했었다.

알래스카 항공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26일부터 이 기종의 운항이 재개된다고 밝혔다. 알래스카 항공은 그동안 이 기종 운항 중단으로 인해 1억 5000만 달러의 손실을 보았고, 다음 주말까지 65대에 달하는 보잉 737 맥스 9 여객기 운항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오는 28일부터 이 기종의 운항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FAA는 알래스카 항공 소유의 보잉 737 맥스9이 지난 5일 비행 중 동체 일부가 떨어져 나간 사건이 발생한 이후 미국에서만 약 171기가량의 운항을 중단시켰다. FAA는 그 이후 사고 원인을 대대적으로 조사했으나 아직 공식적으로 그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다.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FAA와는 별도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고, 이 작업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알래스카 항공과 유나이티드는 자체 조사에서 항공기에 볼트가 느슨하게 조여져 있는 게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FAA는 보잉의 구형 모델인 보잉 737-900ER 여객기의 도어 플러그에 대해서도 안전 점검을 권고했다. FAA는 문제가 된 맥스 9 기종의 객실 내 도어 플러그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도어 플러그는 창문과 벽체로 이뤄져 있고, 더 많은 좌석을 배치하기 위해 불필요한 비상구를 막는 일종의 덮개이다. 지난 5일 미국 오리건주에서 비행 중이던 알래스카 항공 소속 737-맥스9 여객기에서 이 부품이 떨어져 나가 비상착륙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FAA유사 기종에 대해서도 점검 권고를 내림에 따라 대한항공 보유 항공기 점검을 시행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보유 중인 보잉 737-900ER 기종 항공기 6대에 대해 특별점검을 한다. 대한항공은 737-900ER 항공기의 도어 플러그가 안전하게 고정돼 있는지 점검한다. FAA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737-맥스 9의 이전 모델인 737-900ER에도 같은 종류의 도어 플러그가 사용됐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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