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에 따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압박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군이 친이란 요르단 민병대의 습격에 숨지는 사태가 발생한 상황에서 이번 공격의 배후로 의심되는 이란에 대한 응징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가 속한 공화당 측에서 나오고 있어서다.
특히 오는 11월 열리는 차기 미국 대통령선거에 재출마한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 가능성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크게 밀리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는 상황이라 압박이 더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바이든 행정부 “이란과 전쟁은 바라지 않아”
2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아직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복 의지를 분명히 밝히면서도 이란과 전쟁은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친이란 민병대의 드론 공격으로 요르단 주둔 미군 3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대응 조치가 필요하다는 밝히면서도 “그러나 미국은 이란 정권과 군사적으로 충돌하는 상황을 바라지 않는다”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이어 이란이 이번 공격의 배후로 지목된 것에 대해서도 “이란은 문제의 요르단 민병대에 무기를 공급하고 훈련하는 등 자원을 제공했다”면서 “이란 정권의 지도자들이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서도 “우리는 이란과 확전을 원하지 않으며 중동 지역의 확전도 바라지 않는다”고 밝혀 이란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 조치까지는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바이든이 그동안 유약한 태도 취한 결과”
그러나 미국 공화당과 공화당 내에서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생각은 다르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공화당에서 터져나오고 있어서다.
공화당이 이같이 요구하고 나선 배경에는 바이든 대통령의 유약한 태도를 부각시켜 차기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11월 선거를 통해 백악관 재입성을 노리고 있는 트럼프는 이번 미군 사망 사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유약한 모습을 그동안 보인 결과”라며 바이든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트럼프는 특히 이란에 인질로 잡혀있던 미국인 5명을 이란이 지난해 8월 석방해주는 대가로 바이든 정부가 카타르 은행에 예치돼 있던 이란 자금 60억달러(약 8조원)의 동결을 해제해준 일을 문제 삼았다.
이 자금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 따라 한국에 동결돼 있던 원유 대금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경제적인 대가를 제공하면서까지 이란에 대한 약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미국에 대한 이란의 도발 의지를 키운 측면이 있다는 것이 트럼프의 주장이다.
트럼프는 지난 2020년 대통령 재임 시절 이란의 최고위 장성 거셈 솔레이마니를 무인기 폭격으로 암살한 뒤 이란이 보복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자 “만약 이란이 미국인이나 미국의 자산을 공격할 경우 매우 신속하고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이란에 대한 강경한 기조를 자신이 유지했던 점을 부각시키며 이같이 주장했다.
자신이 다시 집권하면 바이든과 달리 이란에 대해 확실한 태도를 취하겠다는 뜻이다.
공화당의 상원 사령탑인 미치 맥코넬 상원 원내대표도 “바이든 대통령이 과연 미국의 힘을 이란에게 보여줄 지에 대해 전세계의 시선이 쏠려 있다”며 이란에 대한 바이든 정부의 즉각적인 응징을 촉구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