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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깜짝 실적에 시간외 거래서 9%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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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깜짝 실적에 시간외 거래서 9% 폭등

아마존웹서비스·광고 매출 시장 전망치 웃돌아

아마존웹서비스 로고. 사진=로이터
아마존웹서비스 로고. 사진=로이터
아마존 주가가 1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9% 넘게 폭등했다.

장 마감 뒤 공개한 분기실적이 시장 예상을 압도하면서 주가가 대폭 뛰었다.
특히 인공지능(AI) 핵심 인프라인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분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이 시장 예상을 만족한데다, 광고매출은 알파벳과 달리 시장 전망치를 웃돈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아마존 실적관전 포인트인 온라인 쇼핑, AWS, 광고매출 등 3개 지표가 모두 투자자들을 만족하게 만들었다.

정규거래를 4.08달러(2.63%) 급등한 159.28달러로 마감한 아마존은 시간외 거래에서 정규거래 종가 대비 15.05달러(9.45%) 폭등한 174.33달러로 뛰어올랐다.

온라인 쇼핑, 기대 이상


아마존 매출, 순익 모두 시장 전망을 뛰어 넘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비 14% 증가한 1700억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 1662억달러를 가볍게 제쳤다.

주당순익(EPS)도 1.00달러로 시장 예상치 0.80달러를 압도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연말 쇼핑 대목, 10월의 아마존 프라임 데이 행사가 기대했던 것보다 좋았다고 밝혔다.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4분기 연말 쇼핑시즌 성적이 사상최고였다면서 덕분에 2023년 전체를 좋은 성적으로 끝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재시는 올해 역시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낙관했다.

AWS


투자자들이 특히 관심을 갖고 지켜본 AWS 역시 성적이 좋았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 산하 구글의 추격을 받고 있는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1위 업체 아마존의 AWS는 매출이 지난해 4분기 13% 뛰었다.

AWS 매출은 242억달러로 시장 예상과 부합했다.

전년동기비 매출 증가율 13%는 3분기에 기록한 12%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AWS 매출이 저점을 찍고 반등하고 있다는 확실한 신호로 간주됐다.

아직 1년 전 증가율 20%에는 못 미치지만 회복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확인됐다.

광고매출도 기대 이상


전날 알파벳 주가 폭락의 방아쇠가 됐던 기대 이하 광고매출은 아마존에는 해당 사항이 없었다.

아마존 광고매출은 147억달러로 시장 예상치 142억달러를 압도했다.

아마존이 인공지능(AI)의 힘을 받아 향후 광고매출을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미 광고매출이 시장 기대를 웃돌고 있다는 것은 아주 좋은 조짐인 것으로 평가 받았다.

한편 아마존은 이날 쇼핑을 돕는 생성형 AI 루퍼스(RUFUS)를 발표했다. 현재 미국내 사용자 일부를 대상으로 시험 운용중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