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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8강으로 이끈 심판의 '레드카드' 판정 두고 시끌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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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8강으로 이끈 심판의 '레드카드' 판정 두고 시끌벅적

호주와의 8강 전서 결승골을 터트린 손흥민. 한국은 요르단과 준결승서 맞붙는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호주와의 8강 전서 결승골을 터트린 손흥민. 한국은 요르단과 준결승서 맞붙는다. 사진=본사 자료
아시안컵 축구 대회서 심판의 레드카드 판정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이란 출신 호주 심판 알리레자 파가니는 지난 달 29일 16강전 요르단과 이라크 경기 주심을 보았다. 이 경기서 양 팀이 1-1로 비긴 후반전 31분께 특이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라크의 아이만 후세인이 절묘한 득점을 올렸다. 후세인은 광고판 너머 관중들에게 달려가 환호에 답한 후 경기장 잔디를 파먹는 듯 보이는 동작을 취했다. 그러자 파가니 주심은 지나친 시간 끌기라고 판단해 옐로카드에 이어 레드카드를 뽑아들었다.

이라크가 2-1로 앞선 상황이지만 한 명의 선수가 퇴장당해 11-10으로 경기를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를 상황이었다. 실제로 경기는 각본에 짠 듯 진행돼 후반 추가시간 5분 요르단의 야잔 알아랍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종료 휘슬 직전 니자르 알라시단이 역전 골을 성공시킨 요르단이 3-2로 역전승했다.

이 경기 후 파가니 심판의 퇴장 판정을 놓고 치열한 설전이 오가고 있다. 이라크 축구 팬들은 파가니 심판이 비슷한 행동을 한 요르단 선수에게는 옐로 카드를 꺼내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요르단 선수들은 잔디 위에 앉아 음식을 먹는 흉내를 냈다.
이라크의 스포츠 저널리스트이자 분석가인 후세인 알 쿠라사니는 “골을 넣은 후 이라크의 축하는 50초인 반면 요르단의 축하는 49초였다. 시간 지연이 이유라면 똑같은 징계를 내려야 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특히 파가니가 이라크와 앙숙인 이란 출신이라는 점에서 더욱 이라크 팬들의 화를 북돋우고 있다.

아시아 축구협회는 파가니를 세계 최고 심판 가운데 하나로 소개하며 그가 어디 출신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파가니는 2019년 호주로 이민했다. 한국은 3일 호주를 2-1로 이기고 4강에 올라 요르단과 결승 진출을 놓고 겨룬다. 한국 수비의 핵 김민재는 호주와의 경기서 이번 대회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준결승에 출전하지 못한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