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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PC.스마트폰 수요 되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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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PC.스마트폰 수요 되살린다"

AI(인공 지능) 문자와 로봇 손 미니어처를 보여주는 그림. 사진=로이터
AI(인공 지능) 문자와 로봇 손 미니어처를 보여주는 그림. 사진=로이터
인공지능(AI)이 PC 수요를 되살릴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를 출시하면서 AI스마트폰 시대를 연 가운데 PC에도 AI가 장착되면서 수요가 회복될 것이란 낙관이다.
팬데믹 특수로 소비자들이 최신 스마트폰과 PC로 무장해 수요 흐름이 무뎌진 스마트폰과 PC 시장이 AI를 계기로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PC·스마트폰 회복


배런스에 따르면 양대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와 IDC가 7일(현지시간)AI가 장착된 PC가 등장하면서 수요 회복을 이끌 것으로 낙관했다.

이는 PC 반도체를 만드는 인텔, AMD와 스마트폰 반도체 업체 퀄컴에는 호재다.

또 델, HP, 레노버 등 PC 업체들과 삼성전자, 애플 등 스마트폰 업체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다만 애플은 내년에야 AI가 탑재된 스마트폰이 나올 전망이어서 호재가 주가에 반영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도 있다.

AI가 수요 부추겨


가트너와 IDC는 이날 AI PC 전망보고서에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가트너는 아울러 이른바 AI 스마트폰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일반적인 AI와는 다르다.

통상 AI가 방대한 정보망인 클라우드 기반 위에서 구동되는 것과 달리 AI PC나 AI 스마트폰은 휴대기기에서 대형언어모델(LLM)과 관련 소프트웨어를 구동한다.

개인정보보호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기존 AI와 개인 휴대기기 기반 AI는 여러 면에서 차별화된다.

우선 속도가 다르다.

방대한 정보에 접근하지 않아도 되는 휴대기기 AI는 AI가 내놓는 답이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클라우드 기반 AI에 비해 빠른 답을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개인정보보호에서 휴대용 AI의 장점이 돋보인다. AI 사용으로 개인정보가 빠져나갈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다만 정확히 어떤 애플리케이션들이 휴대용 AI에서 구동될지는 미지수다. 초기 단계라 얼마나 많은 능력을 장착해야 하는지도 지금은 알 수 없다.

게임, 개인적인 업무, 창작활동 등이 특히 휴대용 AI에서 장점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10배 폭증


가트너는 전세계 AI PC와 스마트폰 출하가 올해 10배 폭증할 것으로 기대했다. AI PC와 스마트폰이 지난해 2900만대에서 올해에는 2억9500만대로 폭증한다는 것이다.

AI PC 출하는 5450만대, AI 스마트폰은 2억4000만대로 전망했다. 지난해 전세계 PC 출하 규모는 2억4180만대롤 추산된 바 있다.

가트너는 아울러 AI PC 시장 점유율이 올해 22%에서 내년에는 43%, AI 스마트폰 점유율은 같은 기간 22%에서 32%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IDC는 좀 더 장기적인 전망을 내놨다.

AI PC가 올해 5000만대에서 2027년에는 1억670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트너는 AI 구동이 가능한 반도체가 장착된 PC를 AI PC로 지칭했다. 클라우드에 접속하지 않아도 오프라인 상태에서 AI 능력을 수행할 수 있는 PC다.

또 AI 스마트폰은 오프라인에서 구글의 제미나이 나노, 바이두의 어니, 오픈AI의 GPT-4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해야 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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