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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셰일 기업 다이아몬드백-엔데버, 33조원 합병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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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셰일 기업 다이아몬드백-엔데버, 33조원 합병 추진

미국 텍사스 멘톤의 페름기 분지를 지나가는 유조선 뒤로 해가 떠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텍사스 멘톤의 페름기 분지를 지나가는 유조선 뒤로 해가 떠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셰일 오일 시장의 주요 경쟁자인 다이아몬드백 에너지와 엔데버 에너지 리소스가 약 250억 달러(약 33조3250억 원) 규모의 현금 및 주식 거래를 통해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합병이 완료되면 500억 달러(약 66조6500억 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석유 및 가스 회사가 탄생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이아몬드백은 이르면 12일 합병된 회사의 지분 절반 이상을 주주들에게 양도하는 거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합병 후 회사는 퍼미안 셰일 분야에서 가장 큰 순수 석유 생산업체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엔데버 에너지 파트너스는 12월 페름기 분지 최대 비상장 석유 및 가스 생산업체인 엔데버 에너지 리소스의 가치를 250억 달러(약 33조3250억 원)에서 300억 달러(약 39조9900억 원)로 평가하고 매각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합병된 회사는 서부 텍사스와 뉴멕시코에 걸쳐 있는 미국 최고의 유전인 퍼미안 유전에서 세 번째로 큰 석유 및 가스 생산업체가 될 것이다.

이번 합병은 면적 겹침 및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엑손모빌의 파이오니어 내추럴 리소스 인수 이후 퍼미안 최고 생산업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퍼미안 생산업체들은 최근 미국 최고의 유전에서 향후 시추 재고와 생산량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통합하고 있으며, 이번 합병은 나머지 회사들에 대한 합병 압박을 더욱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엔데버의 설립자인 오트리 스티븐스와 가족은 합병 후에도 텍사스주 미들랜드에 있는 두 회사의 본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외신은 전했다.

합병된 회사는 높은 품질의 시추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월스트리트에서 매력적인 투자처로 평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이아몬드백은 코노코필립스 등 다른 업체들과의 경쟁을 제치고 엔데버와의 합병을 추진했다.

엔데버는 텍사스 석유 사업가인 스티븐스가 설립한 지 거의 45년 만에 합병을 결정했다.

TV다큐멘터리 시리즈 '블랙 골드'에 출연하면서 유명해진 엔지니어 출신인 스티븐스는 경쟁사의 유휴 부지를 인수해 석유와 가스를 수익성 있게 추출하는 방식으로 엔데버를 성장시켰으며, 생산 비용을 낮추기 위해 자체 프래킹, 건설, 트럭 운송 및 기타 서비스 회사를 설립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