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전일 대비 1.3% 하락한 온스당 1992.50달러로 지난해 12월1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금 선물도 1.3% 하락한 2005.6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에 본사를 둔 독립 금속 애널리스트인 타이 웡은 "CPI는 시장이 원하는 보고서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웡은 "놀라울 정도로 완고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50% 아래로 떨어졌기 때문에 연준의 비둘기파들은 오늘 피난처를 찾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금리가 높게 유지될수록 금을 보유하는 기회비용이 증가하면서 금값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이후 외환시장에서 달러 지수는 0.7% 상승하여 경쟁 통화들 대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이제 15일 미국의 소매 판매 지표와 16일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 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변수다.
한편 백금 현물은 1.8% 하락한 온스당 872.5872달러, 팔라듐은 3.1% 하락한 864.6654달러, 은은 2.8% 하락한 22.0646달러를 기록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