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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투자한 암·사운드하운드·리커젼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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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투자한 암·사운드하운드·리커젼 주가 급등

'AI 대부' 젠슨 황 CEO의 선택, 투자자들 관심 끌어

제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2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 정부 정상회의 세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제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2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 정부 정상회의 세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 주가 폭등의 배경 가운데 하나로 지목됐다.

엔비디아가 손 댄 종목들이 대폭 오른 것으로 15일(현지시간) 확인됐다.
AI 구축에 필수적인 고성능 그래픽반도체(GPU)를 생산하는 엔비디아가 단순히 반도체 업체를 넘어 AI 연관산업 전반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여러 업체에 투자하고 있고, 이렇게 엔비디아가 투자하는 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이들 3개 종목이 'AI 대부'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승인을 받았다면서 투자자들이 이제 뒤를 따를 차례라고 평가했다.

암·사운드하운드·리커젼제약


엔비디아는 14일 밤 공시를 통해 암, 사운드하운드, 바이오텍 업체 리커젼 등 3개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이다.

이 3개 AI 관련종목은 공시 뒤인 15일 일제히 급등했다.

7일 분기실적 발표 뒤 폭등세를 타고 있는 암은 이날 또 다시 급등했다.

신약 개발에 AI를 활용하는 리커젼은 15% 폭등했다.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인 종목은 음성인식, 음성 AI 특화업체인 사운드하운드다.

사운드하운드는 엔비디아 투자 소식에 60% 가까이 폭등했다.

사운드하운드는 지난 1년 40% 넘게 하락했지만 엔비디아가 투자하는 종목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며 폭등했다.

AI 대부 결재 났다


아이브스는 엔비디아가 이들 3개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는 것은 'AI 대부' 황 CEO의 승인을 받았다는 뜻이라면서 투자자들도 베팅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아이브스는 15일 분석노트에서 엔비디아의 투자는 사운드하운드에 긍정적인 신호라면서 사운드하운드가 'AI 혁명' 흐름 속에서 브랜드 가치를 강화화게 됐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말 현재 엔비디아는 사운드하운드 지분을 367만달러어치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암 보유지분 규모는 1억4700만달러, 리커젼은 7590만달러 수준에 이르렀다.

주가 폭등


정작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1.7% 하락했지만 엔비디아가 투자한 것으로 확인된 3개 종목 주가는 폭등했다.

암은 7.28달러(5.76%) 급등한 133.68달러, 리커젼은 1.51달러(13.83%) 폭등한 12.43달러로 뛰었다.

사운드하운드는 1.51달러(66.74%) 폭등한 3.76달러로 올라섰다.

반면 엔비디아는 12.42달러(1.68%) 내린 726.58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