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드만삭스 그룹은 지난해 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데이비드 솔로몬 회장의 연봉을 24% 인상시켰다.
그룹 이사회는 2023년 수익이 감소했지만 회사 내 갈등을 해소하고 투자자들에게 간소화된 전략을 제시하는 등의 공로를 인정해 솔로몬 회장의 연봉을 24% 올려주었다.
62세 은행가에 대한 이 보상 패키지에는 200만 달러의 기본 급여와 2900만 달러의 변동 보상 등 총 31000만 달러(약 414억 원)가 포함되어 있다. 그 중 2030만 달러는 제한 주식 단위의 형태로 지급되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그의 보상 연봉 인상은 현재 공개된 주요 미국 은행 CEO 중에서 가장 큰 규모다. 지난해와 달리, 이 보상 발표는 플로리다에서 회사의 최고 순위 임원들의 연례 회의가 끝난 후에 이루어졌다.
골드만삭스의 주식은 2023년 12% 상승하여 미국에서 가장 큰 6개 은행 중 4위를 차지했다. 은행은 올 초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직원 감축을 시작하여 약 320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지난해 골드만삭스는 부동산 투자에서의 손실을 입었고, 소비자 전략도 실패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단기간 순이익 85.2억 달러를 올렸지만 최근 몇 년간의 추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솔로몬의 2022년 연봉은 그 해 큰 이익 하락 이후 약 30% 감소했다. 지난 달 JP모간 체이스는 제이미 다이몬 CEO에게 전년대비 4.3% 증가한 3600만 달러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또 모건 스탠리는 CEO로서 마지막 해를 보낸 제임스 고먼의 연봉을 17% 인상하여 3700만 달러를 지급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