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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이크로, 1300달러까지 오른다...주가는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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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이크로, 1300달러까지 오른다...주가는 폭락

슈퍼마이크로 컴퓨터 서버 제품. 사진=슈퍼마이크로 컴퓨터 홈페이지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슈퍼마이크로 컴퓨터 서버 제품. 사진=슈퍼마이크로 컴퓨터 홈페이지 캡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용 맞춤 서버를 제작하는 반도체 업체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 주가가 1년 안에 60% 넘게 폭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올들어 지난주까지 이미 182% 폭등한 주가가 앞으로 더 오른다는 예상이다.

그러나 이같은 장밋빛 전망이 나온 하루 뒤인 20일(현지시간) SMCI 주가는 하락했다. 다만 장중 16%가 넘던 낙폭을 대폭 좁히는데 성공해 15.75달러(1.96%) 하락한 787.57달러로 마감했다.

목표주가 1300달러


투자은행 로젠블랫 애널리스트 한스 모제스먼은 19일 분석노트에서 SMCI 주가 폭등세 속에서도 매수 추천을 내고, 목표주가를 700달러에서 1300달러로 대폭 상향조정했다.

SMCI가 16일 마감가 803.32달러에 비해 앞으로 1년 안에 62% 더 오를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AI


모제스먼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주된 동기는 인공지능(AI) 테마다.

그는 SMCI 목표주가를 올린 것은 AI 컴퓨팅의 가파른 상승세를 반영한 것이라면서 SMCI는 급속하게 진화하는 AI 시장에서 전략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제스먼은 SMCI의 시장점유율 성장률이 앞으로 수년 동안 두자리수에 이를 것이라면서 지금의 한자리수 중반 수준 성장세에서 가파른 성장세로 옮겨탈 것이라고 낙관했다.

수냉식


모제스먼은 아울러 SMCI의 데이터센터용 반도체가 액체를 이용한 냉각방식, 즉 수냉식으로 효율이 높아 강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반도체 위에 팬을 달아 열을 식히는 공냉식을 사용하는 전통적인 반도체 업체들과 달리 SMCI는 이 수냉식에 익숙하다면서 초대용량 데이터센터 구축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미국내 생산


모제스먼은 또 SMCI가 성장이 더딘 범용 제온 프로세서에서 성공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는 것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같은 시장점유율 확대는 SMCI가 미국 생산을 중심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라면서 이는 역동적인 AI 수요에 대응하기가 쉽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모제스먼은 SMCI가 수냉식 반도체, 포괄적인 제품 라인업과 함께 미국내 생산이라는 장점을 십분 활용해 앞으로 강력한 성장세를 구가할 것으로 낙관했다.

그러나 이날 SMCI 주가는 폭락했다.

프리마켓에서는 3% 가까이 올랐지만 장이 열리면서 하락세로 방향을 잡은 뒤 이후 낙폭이 대거 확대됐다.

앞서 웰스파고는 16일 SMCI의 AI 가능성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면서 첫 추천의견으로 중립을 제시한 바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