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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주가 폭등에 우려 목소리도 함께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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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주가 폭등에 우려 목소리도 함께 고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 발표로 22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이 다시 일제히 폭등하자 한켠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엔비디아가 15%,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가 30% 넘게 폭등하는 등 AI 테마주들은 22일 다시 한 번 불이 붙었다.

골디락보다 한 수 위인 플래티넘락


배런스에 따르면 JP모건 최고시장전략가(CMS) 마르코 콜라노비치는 "현재 주식시장 전개 양상이 정상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콜라노비치는 "낙관이 꽤나 높고, 일부는 지금의 흐름을 '파라볼릭 주식 시장' 또는 '플래티넘락'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파라볼릭 주식시장(parabolic stock markets)은 주가가 하루에 10% 넘게 뛰는 것처럼 단기적으로 급격히 오르는 시장을 지칭한다.

플래티넘락은 백금락이란 뜻으로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이상적인 적당한 수준을 뜻하는 골디락스보다 더 좋은 상황을 말한다.

그는 파라볼릭 주식시장, 플래티넘락 같은 말이 나오는 지금이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유럽·일본, 경기침체에도 주식시장 호황


콜라노비치는 시장이 정상이 아니라는 단적인 예로 유럽과 일본 주식시장 흐름을 꼽았다.

그는 영국, 일본, 독일이 현재 실질적인 경기침체에 빠져있지만 유럽과 일본 주식시장은 사상 최고를 구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콜라노비치는 미국도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이미 AI의 적용 가능성에 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인하·인플레이션


콜라노비치는 시장이 들떠 있는 것과 반대로 시장을 둘러싼 환경은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시장 기대와 달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가 없을 수 있다고 그는 경고했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준 스스로 밝혔듯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목표치인 2%를 향해 지속가능하게 하강하고 있다는 '더 강한 확신'이 있을때 결정된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이 기준에 부합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정부 재정지출, 주식시장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어 인플레이션이 기대한 것만큼 떨어질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낙관은 여전


이같은 비관이 일부에서 잔존하고 있지만 기관투자가들은 대체로 낙관적이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시장전략가들은 올해 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1년 전보다 8% 가까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