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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에 싸구려만 있는 게 아냐…3억원 슈퍼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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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에 싸구려만 있는 게 아냐…3억원 슈퍼카 공개

BYD가 한 대 3억1000만원 슈퍼카를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BYD가 한 대 3억1000만원 슈퍼카를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본사 자료
중국의 BYD하면 싸구려 전기차부터 연상한다. 실제로 BYD의 플로그인 하이브리드는 7만9800위안(약 1500만원)에 판매된다. 저가 공세를 앞세워 지난해 4분기 52만6000대 이상의 전기차를 팔아 ‘원조’ 테슬라를 넘어섰다. 그런 BYD가 25일 양왕 U9이라는 신차를 선보였다.

이 차가 주목받는 이유는 저렴한 가격이나 가성비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비싼 가격 때문에 세간을 놀라게 했다. BYD는 양왕 U9의 가격을 168만위안(약 3억1000만원)이라고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가솔린 차량인 페라리와 람보르기니와 경쟁하겠다는 당찬 포부도 함께 내세웠다.
양왕 U9는 2.36초 만에 100km/h(62mph)에 도달할 수 있고, 최고 속도는 309.19km/h에 달한다. BYD는 2023년 4분기 테슬라를 앞지르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전기 자동차 판매업체에 등극했다. 10만5800위안이던 차량 가격을 24.5% 낮춘 7만9800위안에 판매하는 등 저가 물량 공세를 펼쳤다.

이번엔 초고가의 차량을 내놓아 또 한 번 눈길 끌기에 성공했다. BYD는 저가 전기 자동차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양왕과 방청보라는 고급 브랜드로 이중 전략을 펴고 있다. 중국 내에서 설 명절 이후 전기차 가격 전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심천에 본사를 BYD는 둔 고급 제품 시장 공략도 멈추지 않고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