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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의 몰락…지난 주 리비안 38%, 루시드 19%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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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의 몰락…지난 주 리비안 38%, 루시드 19% 하락

한때 없어서 못 팔았다는 리비안의 전기차 픽업.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한때 없어서 못 팔았다는 리비안의 전기차 픽업. 사진=본사 자료


전기차 주식들이 깊은 침체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장주 테슬라는 올 들어 23% 추락했다. 25일(이하 현지시간)에도 2.76% 하락했다.
리비안은 이날 12.5% 떨어진 10.0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리비안은 이번 주 들어 38% 급락했다. 루시드의 25일 하락 폭은 1.95%에 그쳤지만 이번 주 19% 추락의 희생자가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기차 스타트업들은 한때 생산 속도가 문제였다. 시장에만 내놓으면 속속 팔려 나갔다. 그러나 이젠 판매가 가장 어려운 과제로 바뀌었다.

지난 주 리비안과 루시드는 올해의 전망이 어둡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고금리와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전기차 수요가 타격을 입고 있다고 토로했다.

전기 픽업 제조업체 리비안은 올해 5만7000대의 차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작년과 거의 대등한 수량이다. 루시드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9000대를 만들 계획이다. 하지만 이 차량들이 팔린다는 보장은 없다.

리비안 CEO RJ 스캐어링은 "우리의 주요 관심사는 2024년의 생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요를 증가시키는 것이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리비안, 루시드의 기업 공개 시 목돈을 몰아넣었다. 이들에게서 테슬라를 이길 수 있다는 미래를 보았다.

이 두 기업이 테슬라와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을 능가할 수 있는 유연하고 혁신적인 도전 의식을 갖추었다고 믿었다. 젊은 기업들은 수십억 달러를 공장 건설과 고급 및 고성능 차량 설계에 투입하면서 큰 손실을 발생시켰다.
이 스타트업들은 고객들이 줄을 서서 사고 싶어 하는 매력적인 전기차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생산 문제를 겨우 극복했으나 그들의 차를 원하는 구매자들의 수가 예상보다 많지 않다는 신호를 접했다.

작년 여름까지 리비안은 생산량을 늘리는 데 중점을 두었고 자신의 차량을 기다리는 고객들의 목록을 갖고 있다고 자랑했다. 당시 리비안 CEO RJ 스캐어링은 "우리 제품에 대한 지속적이고 강력한 수요에 매우 낙관적이다"라고 밝혔다.

이제 그의 목소리는 한결 누그러졌다. 이는 루시드도 마찬가지다. 피터 롤린슨 루시드 CEO는 살아남기 위해 자신들의 배터리 및 모터 기술을 다른 자동차 회사에 라이선스로 제공하고 있다. 전기차 업계의 겨울은 깊어간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