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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 중국 자본과 혁신으로 세계 니켈 시장 절반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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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 중국 자본과 혁신으로 세계 니켈 시장 절반 장악

인도네시아 방카 섬의 멘톡에 있는 PT 티마 제련소에서 한 노동자가 주석을 주조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인도네시아 방카 섬의 멘톡에 있는 PT 티마 제련소에서 한 노동자가 주석을 주조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인도네시아가 수출 금지 조치로 단속하고 있는 원광석에 중국의 일대일로를 통한 자본 유입과 기술 혁신이 도입되며 전 세계 니켈 시장 장악을 장악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009년부터 가공되지 않은 광석 수출을 제한하고 광산업체에 5년의 전환 기간을 주고 있다. 니켈의 경우 2014년부터 원광석 수출이 금지되었으며, 채굴 회사가 가공에 투자할 경우 유예 기간이 제공된다. 이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광산 회사들이 가져가는 이익을 줄이고 인도네시아의 정부 수익을 올리기 위한 정책이었다.
금지령이 내려지기 전, 인도네시아는 연간 7100만 톤의 니켈을 추출해 이 중 6500만 톤은 니켈 원료를 수출했었다. 대부분 중국으로 수출되어 중국에서 제련되어 스테인리스강을 제조하는 데 사용됐다.

중국은 인도네시아가 수출 금지 조치를 내리자 이 나라에 제련소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시진핑 주석은 2013년 인도네시아 의회 연설에서 일대일로 프로그램에서 ‘해상’ 요소를 출범시킴으로써 중국에 대한 인도네시아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후 중국 기업들은 고압과 황산을 이용해 니켈을 함유한 광석에서 니켈을 추출하는 HPAL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도입했다. 이로써 저품질 니켈 산화 광석에서 니켈을 가공할 수 있게 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였다. 중국 기업들은 인도네시아의 니켈 광산 근처에 산업 단지를 구축하고, 일대일로 프로그램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고, 인도네시아의 광업 회사와 합작하거나 협력해 니켈 생산을 확대했다.

이후, 인도네시아 니켈 수출에서 고부가가치 비중은 8%에서 100%로 증가했으며, 생산량은 9배나 증가했다. 이에 생산량이 2016년 20만 톤에서 지난해 약 180만 톤으로 급증해 전 세계 생산량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며 세계 1위가 됐다. 니켈과 스테인리스강 가공은 현재 인도네시아의 가장 큰 수출품 가운데 하나가 됐다.

인도네시아의 니켈 및 스테인리스강 가공 수출이 급증하면서 니켈 가격은 2022년 3월 톤당 5만달러에서 1만6100달러로 급락했다.

에너지 및 자원 컨설팅 회사인 우드 맥켄지는 인도네시아 신규 공장의 자본 비용이 연간 니켈 생산 톤당 3만5000달러지만, 서구 공장의 자본 비용은 10만달러가 넘는다고 추정한다. 시장 논리에 따라, 공급 과잉 시장에서 가장 먼저 폐업하는 것은 고비용의 생산자로 호주가 여기에 해당한다.
호주 경쟁업체들은 자본 및 운영 비용을 감당할 수가 없어 사업을 중단하고 있다. 이는 자유 진영의 주요 니켈 공급망 부실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니켈에서 인도네시아와 중국의 지배력이 확대됨을 의미한다.

인도네시아 니켈 산업은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그램의 가장 중요한 성과로 볼 수 있으며, 중국과 양자 관계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 중국의 칭산홀딩스 등 3개 중국 기업이 각각 15억 달러 미만의 비용으로 배터리 등급 니켈을 제조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건설했다.

인도네시아는 고부가가치 가공의 개발을 위해 수출을 금지하는 모델을 보크사이트와 구리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중국 기업과 연대를 더 강화하고 한다. 이는 자원 공급망 불안을 더욱 자극할 수 있는 것으로 자유 진영에 큰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행위이다.

이처럼, 인도네시아의 니켈 붐은 산업적 부문과 함께 태평양과 아시아 지역에서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경제적 결속 강화가 지정학적 안보 요소로 전이될 수 있어 상황을 복잡하게 조장할 수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의 니켈 광석 수출 금지 조치와 각종 보조금 지급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 위반으로, EU는 인도네시아에 대한 제재를 시작했다. WTO는 인도네시아에 니켈 원료 수출 금지를 해제하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이를 거부하고 항소했다. 인도네시아는 자국 산업을 발전시킬 권리가 있다며 WTO의 판결을 무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중국이 니켈 시장을 지배하면서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증가하고, 한국 기업들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인도네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맺은 중국 기업들은 니켈 공급망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한국 기업들은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 심화에 직면할 수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 니켈 산업 성장은 태평양 및 아시아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정성을 증가시킬 가능성도 있다.

한국 기업들은 상황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현지 투자 확대로 니켈 공급망을 확보하고 생산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고성능 배터리 개발, 재활용 기술 개발 등으로 니켈 의존도를 낮추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호주, 캐나다 등 다른 니켈 생산 국가들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해 원자재 공급망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