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일본에서 ‘호스트 간판’ 논란이 벌어졌다. 서로 앞다투어 자신들의 이름을 올리는 데 혈안이 되다 보니 법령을 어기는 한편, 사회적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FNN프라임온라인은 27일 일본 최대의 환락가인 도쿄 신주쿠(新宿)구의 가부키초(歌舞伎町)에서 벌어지고 있는 호스트 간판을 둘러싼 논란을 취재했다.
이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호스트클럽 대형 간판이 여러 관계 법령을 어기고 있다는 것이다.
경시청 등이 가부키초 야외에 설치된 호스트 클럽 간판들을 조사한 결과, 도쿄도 조례를 위반한 사례가 최소 수십 건 이상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도에 따르면, 간판 설치 시에는 조례에 따라 '건물 벽면에 차지하는 면적이 한 면당 30% 이하일 것' 등의 규칙이 정해져 있어 구나 시에 별도로 설치 신청을 해야 한다.
하지만 사전 설치 신청이 없거나 건물 벽면을 차지하는 간판 면적이 기준을 초과하는 등의 불법 사례들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쟁적으로 보다 크고 화려하게 디자인하다 보니 이런 법령을 어기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이 간판에 실리기 위해 각 호스트들이 과도한 실적 경쟁을 하는 것도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간판에 자신의 사진을 올릴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대우가 달라지기 때문에 과도한 경쟁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FNN프라임온라인은 “이 간판에 실리는 것은 해당 클럽에서 소위 가장 ‘잘 나가는’ 호스트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 서로 실적을 올리기 위해 클럽을 찾는 고객들에게 한 병에 10만엔에 이르는 양주를 주문하게 하기도 한다”라고 전했다.
일본에서는 호스트클럽에 드나드는 비용을 충당하느라 여성들이 불법적인 행위까지도 서슴지 않거나 미성년자들이 호스트에 빠져 비행을 일삼는 등의 일로 오랜 기간 동안 골머리를 앓아 왔다.
이에 대해 현지 경시청은 과도한 간판 경쟁 등에 행정지도를 내릴 방침이지만 일일이 간판의 치수를 재면서 단속할 수는 없어 그 방법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