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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로봇기업 피겨, 베조스·엔비디아 손잡고 9000억원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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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로봇기업 피겨, 베조스·엔비디아 손잡고 9000억원 모금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 중인 피겨가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9000억원을 투자받았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 중인 피겨가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9000억원을 투자받았다. 사진=본사 자료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드는 스타트업 피겨에 6억7500만 달러(약 9000억원)를 투자했다.

이번 투자로 피겨의 기업 가치는 26억 달러(약 3조4700억원)로 껑충 뛰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이하 현지 시간) 보도했다. 피겨는 생성적 인공지능 분야의 오픈AI와 손잡고 새로운 인간형 로봇 AI 모델을 개발 중이다.
2022년에 설립된 피겨는 인간 대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 본사를 둔 피겨는 로봇이 상자를 컨베이어 벨트에 옮기는 정밀 작업을 수행하는 단계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이 스타트업은 과학소설 영화에서 나온 것 같은 로봇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서는 로봇이 커피 머신에 포트를 넣는 장면이 보였다. 하지만 아직 컵은 사람이 놓아주어야 했다.

피겨는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와 이 분야에서 경쟁하고 있다. 투자를 통해 로봇의 상업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 스타트업은 BMW와 로봇을 사용하여 자동차 제조에 활용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피겨의 창립자이자 최고 경영자인 브렛 애드콕은 29일 투자된 6억7500만 달러로 "우리의 삶에 변화를 가져다 줄 AI 로봇을 세상에 선보일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피겨의 다른 투자자로는 인텔, 파크웨이 벤처 캐피털, 얼리인 벤처스 등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에 대한 의견을 거부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