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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델 테크놀로지스, 실적 호조에 시간 외 17%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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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델 테크놀로지스, 실적 호조에 시간 외 17% 급등

2024년 2월29일 델 테크놀로지스 로고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2월29일 델 테크놀로지스 로고 사진=AFP/연합뉴스
미국의 PC 제조 및 IT 기업 델 테크놀로지스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공개하며 주가가 29일(현지시간) 정규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급등했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델은 이날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배당금 인상도 발표했다.
델은 4분기 조정 주당 순이익이 2.20달러로 LSEG의 예상치인 1.73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은 223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지만 예상치(221억6000만 달러)는 웃돌았다.

제프 클라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생성형 AI를 언급하며 “이제 막 우리 앞에 놓인 AI 기회를 다루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델은 고객의 성능, 비용 및 보안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생성형 AI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연간 배당금을 주당 1.78달러로 20% 인상하고, 이것이 "사업에 대한 우리의 자신감에 대한 증거"라고 밝혔다.

델은 투자자들과의 콘퍼런스콜에서 1분기에 210억~220억 달러 사이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델은 현재 AI 모멘텀에 고무되어 있으며 2025 회계연도에 회사가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델의 주가는 이날 정규 거래에서 1.55% 상승한 뒤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17.21% 급등한 111달러에 마감했다. 주가는 AI 기반 서버의 역할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 속에 지난 1년 동안 두 배 넘게 상승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