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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AMD 엔비디아 테슬라 애플 "M7 거품 붕괴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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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AMD 엔비디아 테슬라 애플 "M7 거품 붕괴 신호탄"

제롬파월 FOMC 의장 의회청문회 매파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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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나스닥 지수
미국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비트코인도 사상최고치 기록을 세운후 급락하고 있다. 엔비디아 테슬라 애플 등 M7 기술주 거품 붕괴 론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뉴욕증시에 비상이 걸렸다.

6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하락세다. 개장 초부터 애플과 AMD 등에 대한 부정적 뉴스가 나오면서 기술주들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애플은 중국에서의 연초 6주간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대비 24% 급감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애플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5.7%로 4위로 추락했다. 하루전 유럽에서 대규모 과징금 폭탄을 맞았다는 소식 이후 악재가 연이어 나오면서 주가도 하락 중이다. AI 반도체기업 AMD는 미국 상무부가 AMD의 대(對)중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에 제동을 걸었다는 소식에 하락 세다. AMD는 정부의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에 맞춰 설계한 저사양 반도체에 대한 미국 정부의 판매 승인을 받으려 했으나 해당 제품에 대한 별도의 수출 라이선스가 필요하다며 상무부가 승인을 막았다. 알려졌다.
테슬라 독일 기가팩토리가 정전으로 가동이 일시 중단됐다. 그 소식에 테슬라 주가가 하락 중이다. 테슬라는 전날 중국에서의 2월 자동차 출하량이 크게 감소했다는 소식에 하루 만에 크게 떠어진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그리고 넷플릭스도 떨어지고 있다. 반면 미국의 소매 기업 타겟은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오르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다음날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파월 의장이 이달 예정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해 어떤 힌트를 줄 지 주목된다. ISM이 발표한 2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6으로 뉴욕증사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인 53을 약간 밑돌았다. S&P글로벌이 집계한 2월 서비스업 PMI도 52.3으로, 전월치(52.5)보다 살짝 낮았으나 앞서 발표된 속보치인 51.3보다는 높았다. S&P50O지수 내 기술 관련주가 2%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주도하고 있고, 임의소비재, 통신 관련주도 1% 이상 떨어지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터지의 주가는 비트코인 매수를 위해 전환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하락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9천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들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과 반감기를 앞두고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다. 비트코인은 최고가 기록 후 급락하고 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다. 국제유가는 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비트코인이 6만9천 달러를 돌파한 것은 처음으로, 2021년 11월에 세웠던 최고가 6만8천990달러를 2년 4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비트코인은 그러나 6만9천300달러대 까지 치솟은 뒤 곧바로 급락했다.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 경신은 미 규제당국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과 이를 통한 대규모 자금 유입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1월 10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등이 신청한 11개 현물 ETF를 승인했다. 비트코인 ETF 등장 이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피델리티 인베스먼트 등을 통해 순유입된 금액은 73억5천만 달러에 달한다.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도 가격을 끌어올렸다.

비트코인의 공급량은 총 2천100만개로 제한돼 있으며, 이 중 1천900만 개는 이미 채굴된 상태다. 반감기 이후 채굴자들에게 주어지는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위험자산에 대한 심리가 완화된 점도 비트코인의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미국 대형 정보기술(IT) 업체 메타가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SNS) 서비스들이 대규모 접속 장애 문제를 겪었다. 런던에 본사를 둔 인터넷 모니터링 회사 넷블럭스는 엑스(X·옛 트위터)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메신저, 스레드 등 메타의 서비스가 현재 여러 국가에서 로그인과 관련한 접속 중단을 겪고 있다"라고 밝혔다. 접속 장애는 미국 이외에도 영국, 캐나다, 멕시코 등에서도 보고됐다.
메타의 앤디 스톤 대변인은 접속 중단 사태와 관련해 자신의 엑스 계정에 글을 올려 "오늘 오전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사람들이 일부 서비스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피해를 본 모든 사람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문제를 해결했으며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구글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50)이 자사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가 오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철처한 테스트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망쳤다(messed up)"고 말했다. 공개 활동을 잘 하지 않는 브린은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남쪽 힐스버러의 'AGI 하우스'에서 참석자들과 제미나이 오류에 대해 언급했다. 'AGI 하우스'는 구글 개발자와 창업자들이 구글의 최신 AI 모델인 제미나이를 테스트하는 곳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