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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강세론자 애덤 조나스, 테슬라 목표주가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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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강세론자 애덤 조나스, 테슬라 목표주가 하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실루엣 앞에 테슬라 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실루엣 앞에 테슬라 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대표적인 테슬라 낙관론자인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애널리스트가 5일(현지시간) 테슬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테슬라는 이날 또 다시 하락했다.

목표주가 320달러로 하향


배런스 등 외신에 따르면 조나스는 전기차가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거친 경쟁을 하고 있다면서 수요 팽창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분석을 토대로 테슬라 목표주가를 345달러에서 320달러로 7% 낮춰 잡았다.

다만 비중확대(매수) 추천의견은 유지했다.

조나스는 테슬라가 특히 올해 전기차 부문에서 적자를 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전 순익) 기준으로 적자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같은 전망의 근거로 테슬라 전기차들이 업계에서 가장 낡은 모델들을 포함하고 있어 수요 둔화 직격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전통적으로 신문물에 적극적이어서 전기차가 강세인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테슬라 본사 이전 뒤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어 테슬라가 텍사스주 댈러스,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등 다른 지역에서 전기차 수요를 끌어올려야 하는 부담도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나스는 댈러스 같은 곳은 전기차 열정이 덜하고, 관련 인프라 역시 미흡해 전기차 보급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곳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하이브리드가 부흥하면서 전기차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면서 하이브리드 판매 증가세는 지난달 전기차의 5배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조나스는 이와함께 중국에서는 전기차 공급과잉으로 인해 가격인하가 불가피해 테슬라에 악재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하 증가세 둔화


조나스는 올해 테슬라 출하 대수가 지난해 180만대에 비해 약 10% 늘어난 200만대를 조금 밑돌 것으로 비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 전망치 210만대보다 적은 규모다.

출하는 테슬라 주가를 압박하는 요인이다.

퓨처펀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공동창업자 개리 블랙은 투자자들이 올해 출하에 대해 한동안 걱정을 해왔다면서 이는 과거 이틀 동안 테슬라 주가를 압락하는 최대 악재였다고 지적했다.

블랙은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이 테슬라의 1분기 출하 전망치를 지금의 47만5000대에서 43만5000~45만대 수준으로 하향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중국 판매 둔화, 유럽연합(EU)의 보조금 축소,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 생산 차질 등을 그 배경으로 지목했다.

한편 조나스는 테슬라가 전세계에서 가장 선진적인 기술을 확보한 전기차 업체로 단순히 전기차만이 아닌 에너지, 인공지능(AI) 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성장동력을 갖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낙관했다.

테슬라는 이날 4.20달러(2.32%) 하락한 176.54달러로 미끄러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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