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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 성장 목표 달성 위해 추가 조치 시사…지급준비율 인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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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 성장 목표 달성 위해 추가 조치 시사…지급준비율 인하 검토

중국 인민은행 판공성 총재는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인민은행 판공성 총재는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과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2024년 경제 성장 목표 5% 달성을 위해 추가 조치를 취할 의향을 시사했지만, 대규모 경기 부양책은 발표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판공성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지급준비율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며, 소비자 물가 상승을 위해 통화 정책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중국 최고 입법기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회의에서 중국 경제 및 금융 부문의 다른 주요 지도자들과 함께 연설했다.
리창 총리는 연례 정부 업무 보고서에서 5% 성장 목표와 3% 재정 적자 목표를 유지하면서, 부동산 침체, 높은 수준의 지방 정부 부채, 디플레이션, 소비 수요 약화 등 경제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판공성 총재는 중국이 사용할 수 있는 통화 정책 수단이 충분하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몇 달 동안 금융 비용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2월 5일 지급준비율 요건을 0.5% 포인트 인하하여 1조 위안(약 185조 원)의 장기 자본을 공급했다.

정 쟈지에(鄭柵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중국이 거시경제 정책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하며, 재정, 통화, 고용, 산업 및 지역 정책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물론 예상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여전히 많은 어려움과 문제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왕원타오(王文濤) 중국 상무부장은 올해 대외 무역이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정 쟈지에 위원장은 1월-2월 기간 동안 중국의 수출이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고 밝혔지만, 화폐 단위를 명시하지 않았다.

란포안 중국 재무부장은 현지 부채 상황이 전반적으로 "통제 가능하다"고 말하며, 지방 정부의 부채 수준이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숨겨진 부실채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장기적인 메커니즘을 마련하고 다양한 조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쟈지에 위원장은 정부 업무 보고서에서 언급된 '새로운 생산력'에 속하는 기술 혁신, 에너지 증권 및 기타 핵심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초장기' 특별 국채를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장비 업그레이드를 위한 정책 계획이 소비를 촉진하고 5조 위안(약 923조 원) 이상의 시장을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경제는 부동산 시장 침체, 부채 리스크, 주식 시장 하락으로 인해 소비가 부진한 가운데 경제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고 있다. 내수 부양은 중국 정부의 올해 10대 경제 우선 과제 목록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순위의 과제로,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한다.

업무보고 작성에 참여한 국무원 연구실의 황쇼우홍 주임은 "이 목표(약 5%)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 업무 보고서에서 많은 주요 정책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중국 경제가 예상치 못한 충격을 받거나 국제 환경이 예상치 못한 변화를 겪더라도 정책 툴박스에는 여전히 준비된 도구가 있다"고 덧붙였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