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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 CPI 물가 "예상밖 3.2%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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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 CPI 물가 "예상밖 3.2% 폭발"

헤드라인 CPI =3.2%· 근원 CPI=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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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PI 물가지수
미국 연준 FOMC가 기준금리를 인하하거나 동결 등을 결정할 때 기초 지표로 삼고 있는 소비자 물가지수 즉 CPI가 나왔다. 그동안 뉴욕증시는 CPI 물가발표를 앞두고 요동쳐 왔다. 뉴욕증시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금값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도 CPI 물가 발표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미국 노동부는 한국시간 12일 밤 소비자 물가지수(CPI)를 공표했다.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2월 헤드라인 CPI 물가는 전월대비 0.4% 올랐다. 전년 대비로는 3.2% 상승했다. 헤드라인 CPI 물가에서 석유류와 식품을 뺀 근원CPI 물가는 전월대비 0.4% , 전년동기 대비 3.8% 올랐다.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 한 달 전인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3.1%) 대비 오른 데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1%)도 웃돌았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4%로 1월(0.3%)보다 역시 상승률이 커졌다. 뉴욕증시 전문가 예상치(0.4%)에는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8%, 전월 대비 0.4% 각각 상승했다. 모두 전문가 예상치를 0.1%포인트 웃돌았다.

CONSUMER PRICE INDEX - FEBRUARY 2024

The Consumer Price Index for All Urban Consumers (CPI-U) increased 0.4 percent in February on a

seasonally adjusted basis, after rising 0.3 percent in January, the 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reported today. Over the last 12 months, the all items index increased 3.2 percent before seasonal

adjustment.
The index for shelter rose in February, as did the index for gasoline. Combined, these two indexes

contributed over sixty percent of the monthly increase in the index for all items. The energy index

rose 2.3 percent over the month, as all of its component indexes increased. The food index was

unchanged in February, as was the food at home index. The food away from home index rose 0.1 percent

over the month.

The index for all items less food and energy rose 0.4 percent in February, as it did in January.

Indexes which increased in February include shelter, airline fares, motor vehicle insurance, apparel,

and recreation. The index for personal care and the index for household furnishings and operations were

among those that decreased over the month.

The all items index rose 3.2 percent for the 12 months ending February, a larger increase than the

3.1-percent increase for the 12 months ending January. The all items less food and energy index rose

3.8 percent over the last 12 months. The energy index decreased 1.9 percent for the 12 months ending

February, while the food index increased 2.2 percent over the last year.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지난 2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대 인플레이션도 연준의 목표치 2%를 크게 웃돌았다. 응답자들은 1년 후 인플레이션을 3%로 전망했으며 3년 후 인플레이션은 2.7%로 떨어졌다가 5년 후에는 2.9%로 다시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때 잡힌 줄 알았던 미국 물가가 또 들썩거리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최근에 발표된 미국의 물가지수가 다시 상승률 확대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아울러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측정하는 "고착적 물가"는 지난 1월에 전년비 4.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착적 물가는 주거비과 보험료 등 단기간에 하락하기 어려운 항목에 가중치를 부여해 산정한 인플레이션 지표다.

지난 2월13일에 발표된 미국의 지난 1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1년여 만에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당시 CP 발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뒤흔들었다. 발표직후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 다우지수들이 떨어졌다.

앞서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에서 2월 CPI는 전월에 비해 0.4% 올라 상승률이 지난 1월의 0.3%보다 확대됐을 것으로 관측했다. 연간 상승률은 지난 1월과 같은 3.1%를 유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 2월에 0.3% 올랐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1월의 전월비 상승률 0.4%보다 0.1%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지난 2월 근원 CPI의 전년비 상승률은 3.7%로 지난 1월의 3.9%보다 둔화됐을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2월 들어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소비자 기대 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중간값)은 3년 후 기준 2.7%로 한 달 전 조사 대비 0.3%포인트 올랐다. 5년 후 시점에 대한 기대 인플레이션은 한 달 전 대비 0.4%포인트 오른 2.9%로, 지난해 8월(3.0%) 이후 가장 높았다. 1년 후 시점에 대한 기대 인플레이션은 3.0%로 한 달 전 대비 변화가 없었다. 미국의 중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의 상승은 소비자들이 고물가 지속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지난 6일 연방하원 청문회에서 "금융시장에 반영된 기대 인플레이션은 물론 가계와 기업, 전문가를 상대로 설문 조사한 기대 인플레이션 모두 여전히 (높은 상태에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이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낮추고,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미국 연준은 오는 19~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난 뒤 분기마다 한 번씩 발표하는 경제전망요약(SEP)을 내놓는다. 이번 CPI는 이 SEP에 포함되는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구체화하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말에 발표된 SEP 내 금리 전망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올해 3번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2022년 중반에 정점을 찍고 급격히 하락했지만 최근들어 둔화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의 첫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오는 5월에서 6월로 미뤄졌다.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금리 선물시장에 따르면 오는 19~20일 FOMC에서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97%에 이른다. 오는 4월30일~5월1일 FOMC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도 81%에 달한다. 오는 6월11~12일 FOMC에 이르러서야 금리 동결 가능성이 28%로 줄어든다. 오는 6월 FOMC에서야 처음으로 금리가 인하될 것이란 전망이 59.4%로 절반을 넘어선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주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금리 인하가 머지않았다"고 밝힌 점과 지난 8일 발표된 지난 2월 실업률이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중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상무부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고 발표한 바있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0.3% 상승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전월 대비 0.4% 각각 상승했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지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소비자물가지수(CPI) 대신 PCE 가격지수를 준거로 삼는다.

1월 미국의 CPI는 연간 3.1% 상승했다. 뉴욕증시 예상치였던 2.9%를 상회했다. PPI 상승률도 전월비 0.3%로 뉴욕증시 컨센서스 전망치 0.1%를 크게 웃돌았다. 미국의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금리인하 시점도 더 멀어지고 있다. 최근까지만 해도 뉴욕증시에서는 3월에 FOMC가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보아왔다. CPI와 PPI 등이 예상 밖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3월 금리인하 기대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 5월 FOMC에서의 금리인하 기대도 많이 줄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6월 금리인하마저 어려울 수 있다.

지금 세계 경제는 고금리의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다. 글로벌 고금리의 진원지는 미국이다. 미국 연준 FOMC는 2022년 3월 이후 계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 5.5%까지 올렸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도미노처럼 번지면서 대부분의 국가에서 금리가 올라있다. 현재의 고금리가 장기간 계속된다면 세계 경제는 심각한 침체에 빠질 우려가 크다. 금리인하 없이는 세계 경제의 정상화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세계 각국이 금리를 내리는 쪽으로 방향을 틀기 위해선 금리인상 도화선에 불을 댕긴 미국이 우선 인하 신호를 내야 한다. 미국 달러화를 기축통화로 하고 있는 글로벌 금융시스템상 미국이 고금리를 해소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나라가 금리를 먼저 내리면 그 나라 통화가치가 폭락할 수 있다. 바로 이 같은 이유로 지금 전 세계는 미국의 금리인하 신호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미국이 금리인하 쪽으로 방향을 잡기 위해서는 미국의 인플레가 진정 기미를 보여야 한다. 그런 면에서 최근 나온 CPI와 PPI 등 미국의 물가지수는 글로벌 금리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 셈이다. 미국 연준이 금융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경제지표는 물가다. 물가지표 중에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가장 중요하게 참고한다. 적어도 연준 FOMC 입장에서는 CPI와 PPI는 보조지표일 뿐 PCE를 보고 금리 동결이나 인하 여부 등을 결정하는 것이다. 전 세계가 미국의 PCE 지수에 목을 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뉴욕증시는 물론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도 PCE 물가지수에 큰 영향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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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PI 물가지수


미국 연준(Fed) 당국자들은 금리인하의 전제 조건으로 인플레이션 둔화의 추가 증거 확인이 필요하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Fed가 오는 5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0% 넘게 반영하고 있다. 한 달 전 9%대에서 급등했다. 6월 FOMC에서 0.25%포인트 이상 인하할 가능성은 68% 넘게 반영 중이다. PCE가 예상보다 뜨거운 것으로 나타나면 지난달 예상치를 웃돌며 매도세를 촉발했던 1월 CPI 및 PPI 때처럼 뉴욕증시는 크게 흔들릴 수 있다.

PCE는 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의 약자다. 우리말로는 개인소비지출이다. 개인소비지출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물가를 측정하는 것이다. 미국의 PCE지수는 상무부에서 조사한다. 반면 미국 CPI는 노동통계국에서 조사해 매월 10~14일께 발표한다. CPI는 도시 소비자가 지출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조사한다. 대상 품목은 그전의 실제 소비자 지출 비중에 따라 2년에 한 번씩 변경한다. 반면 PCE는 미국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에서 매월 마지막 금요일에 발표한다. CPI와 PCE의 가장 큰 차이는 품목별 가중치다. CPI는 과거 도시 소비자의 소비 패턴을 분석해 그 비중에 따라 품목별 가중치를 정한다. 이에 반해 PCE는 과거 패턴과 상관없이 새로 지출한 금액의 실제 사용 가중치를 반영한다. 예를 들면 쌀값이 올라 소비자들이 쌀 대신 가격이 떨어진 라면으로 모두 소비를 전환했다고 할 때 CPI는 기존 가중치대로 쌀값을 물가지수에 반영하지만, PCE는 쌀값을 가격에 아예 반영하지 않는다. 실제 지출한 라면값으로 물가를 구하는 것이다. 품목별 가격 급변에 따른 소비자의 구매량 변화를 PCE는 가중치에 바로 반영한다. 연준이 CPI보다 PCE를 더 선호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PCE는 가격 변동에 따른 소비자의 순간 대응까지 물가지수에 반영한다. 그만큼 실제 물가에 더 가까울 수 있다.

미국 소비자물가 지수 노동부 발표문
Consumer Price Index Summary

Transmission of material in this release is embargoed until

8:30 a.m. (ET) Tuesday, February 13, 2024 USDL-24-0265

Technical information: (202) 691-7000 * cpi_info@bls.gov * www.bls.gov/cpi

Media contact: (202) 691-5902 * PressOffice@bls.gov

CONSUMER PRICE INDEX - JANUARY 2024

The Consumer Price Index for All Urban Consumers (CPI-U) increased 0.3 percent in January on a

seasonally adjusted basis, after rising 0.2 percent in December, the 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reported today. Over the last 12 months, the all items index increased 3.1 percent before seasonal

adjustment.

The index for shelter continued to rise in January, increasing 0.6 percent and contributing over two

thirds of the monthly all items increase. The food index increased 0.4 percent in January, as the food

at home index increased 0.4 percent and the food away from home index rose 0.5 percent over the month.

In contrast, the energy index fell 0.9 percent over the month due in large part to the decline in the

gasoline index.

The index for all items less food and energy rose 0.4 percent in January. Indexes which increased in

January include shelter, motor vehicle insurance, and medical care. The index for used cars and trucks

and the index for apparel were among those that decreased over the month.

The all items index rose 3.1 percent for the 12 months ending January, a smaller increase than the

3.4-percent increase for the 12 months ending December. The all items less food and energy index rose

3.9 percent over the last 12 months, the same increase as for the 12 months ending December. The energy

index decreased 4.6 percent for the 12 months ending January, while the food index increased 2.6

percent over the last year.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