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4~5월 사이에 총선이 예정된 인도에서 먼저 제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선거 같은 중요한 테마에 보다 신중을 기하기 위해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구글은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둔 미국에서도 같은 규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한편 오픈AI의 챗GPT에 같은 지시를 입력하면, 취임일이나 오바마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낸 것 등을 설명해 구글과는 다른 대응이 눈에 띈다. 2024년은 인도의 총선이나 미 대통령 선거뿐 아니라 한국과 유럽연합에서도 대형 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미 싱크탱크인 센터·포·아메리칸·프로그레스에 의하면 올해 50개국에서 20억 명 이상이 투표에 임할 전망이다. 따라서 생성 AI의 악용에 의해 선거 결과가 왜곡될 수 있다는 염려가 확산되고 있다. 구글과 오픈AI 등 세계적 대형 테크놀로지 기업 20곳은 지난 2월 생성 AI로 작성된 가짜 정보가 선거를 방해하지 않도록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구글은 2023년 동영상 공유 서비스 유튜브에서 AI를 활용해 콘텐츠를 생성·변조할 경우 AI 이용을 명시하도록 의무화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