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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美 국채 수익률 상승...추가 상승 전망도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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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美 국채 수익률 상승...추가 상승 전망도 '솔솔'

2024년 3월13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3월13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뉴욕 채권 시장에 미국 국채 수익률이 사흘째 상승했다.

전일 발표된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월가 예상보다 높게 발표된 여파가 이어진 가운데 14일로 예정된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를 앞둔 경계감도 커지며 수익률 상승(가격 하락)을 견인했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장 후반 전일 대비 3.3bp 상승한 4.18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2.9bp 오른 4.341%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3.3bp 상승한 4.632%에 호가됐다.

수익률과 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시장은 예상보다 높았던 CPI와 주 후반 공개될 PPI도 전망치를 뛰어넘을 가능성을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전일 발표된 2월 근원 CPI는 1월보다 0.4%, 1년 전보다 3.8% 상승해 예상치보다 소폭 높았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에스텔 오우는 CPI가 뜨겁게 발표된 후 PPI도 에너지 가격 반등으로 상승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2022년 고점 대비 완화됐지만, 여전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 범위인 2%보다 높은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주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6월에 연준이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65%로 보고 있다.

ING의 금리 전략가들은 12일 투자자 메모에서 1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이 현 수준에서 하락보다는 4.35%로 상승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10년물 수익률이) 4%를 벗어나 4.35%로 계속 이동하는 것은 어느 정도 의미가 있다”면서 “이날 ‘부진한’ 10년물 미국 국채 입찰 결과는 현재 수익률 수준에서 수요가 인상적이지 않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