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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만7000 달러대 급반등...연준 '금리 기조' 고수에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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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만7000 달러대 급반등...연준 '금리 기조' 고수에 안도

비트코인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이 20일(현지시간) 뉴욕시장 후반 급반등하며 6만7000달러를 회복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기준 금리 세 차례 인하 전망을 유지하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분위기가 돌아섰다.
21일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 시간으로 오전 7시45분 현재 전일 대비 7.69% 오른 6만7549.54달러에 호가됐다.

연준은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예상대로 기준 금리 목표치를 5.25~5.50%로 동결했다. 연준은 이어 지난 12월 예상과 마찬가지로 올해 세 차례에 걸쳐 총 75bp의 금리 인하를 시사했고 이에 시장 투자 심리가 부쩍 개선됐다.

금융시장에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쉽게 꺾이지 않자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며 올해 금리 인하가 두 차례만 단행될 수 있다는 분석이 최근 증가해 왔다.

비트코인은 지난 13일 7만3800달러 근방에서 사상 최고치를 형성한 뒤 단기 급등 부담 속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자 이번 주 초반 6만 달러 근방까지 하락했다.

오펜하이머의 전무이사인 오웬 라우는 “금리와 비트코인 가격 사이에는 반비례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2022년 금리를 인상하자 시장에서 유동성이 빠져나가며 기술주와 비트코인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면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더리움도 지난주 4000달러 돌파 이후 이번 주 급락했으나 이날 9% 넘게 상승하며 3500달러를 회복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