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암호화폐 랠리 재개...비트코인 다시 7만 달러 돌파

공유
0

암호화폐 랠리 재개...비트코인 다시 7만 달러 돌파

비트코인이 주가 그래프와 달러화 지폐 앞에 놓여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이 주가 그래프와 달러화 지폐 앞에 놓여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난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의 대규모 자금 유출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이 25일(현지시각) 뉴욕 시장에서 다시 7만 달러를 회복하는 강세를 보였다.

26일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오전 5시 47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7.06% 오른 7만907.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7만 달러를 회복한 것은 지난 14일 이후 일주일여 만에 처음이다.

이더리움도 6% 넘게 오르며 3630달러대에 거래됐고, 솔라나와 도지코인은 4% 넘게 상승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주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거의 9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되는 등 1월 출시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통신은 그레이 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에서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출됐다고 분석했다.

그렇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고점 대비 10% 넘게 하락하자 지난주부터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상승세가 다시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디지털 자산 헤지펀드 인디고 펀드의 공동 설립자인 나다나엘 코헨은 "ETF 자금 유입이 정체됐음에도 불구하고 6만 달러 부근에서 매수 호가에 주문이 몰리면서 시장이 저가 매수에 나서고 싶어 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더 낮은 수준에서 유동성을 확보한 다음 매수세를 타고 더 높이 오를 수 있는 모멘텀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 급등과 더불어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급등했다. 비트코인 최대 보유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21% 급등했고,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글로벌 주가는 9% 급등했다. 코인 채굴업체 마라톤 디지털 주가는 한때 5% 상승한 뒤 후반 상승 폭을 내주며 0.38% 상승 마감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