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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7만 달러 내주고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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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7만 달러 내주고 하락

비트코인.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이 반등세가 주춤하며 27일(현지시각) 뉴욕시장에서 7만 달러를 내주고 하락했다.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최근 강세장을 주도했던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둔화하면서 가격 후퇴를 이끌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비트코인 펀드 10개에서 8억8800만 달러가 유출되는 등 암호화폐 펀드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 유출이 이뤄졌다.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각으로 28일 오전 5시 32분 현재 전일 대비 1.20% 하락한 6만8957.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투자 전문지 배런스는 현물 ETF에 대한 신규 자금 유입이 급증하지 않는 한, 비트코인의 상승을 위해 더 광범위한 시장 촉매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은 특히 오는 29일 성금요일로 미국과 유럽 시장 휴장을 앞둔 가운데 같은 날 공개될 2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앞두고 적극적인 거래는 제한적이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뱅크의 하세가와 유야 애널리스트는 “블랙록과 피델리티의 ETF에 대한 자금 유입이 26일부터 회복되기 시작했지만, 시장은 2월 미국의 PCE 지표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이 7만 달러를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6만5000달러는 신뢰할 수 있는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단기 기술적인 전망이 개선되고 있어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다시 시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총 기준으로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은 2% 가까이 하락한 3500달러선으로 하락했다. 반면 도지코인은 4.7% 정도 상승했고, 시바이누는 0.92% 하락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