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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포리자 원전 "드론 폭발" 우크라-러시아 전면전 국제유가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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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포리자 원전 "드론 폭발" 우크라-러시아 전면전 국제유가 흔들

국제원자력기구(IAEA) 긴급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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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러시아 전쟁
자포리자 원전에서 "드론 폭발" 소식이 알려지면서 우크라-러시아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폭발하고 있다.

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유럽 최대 원자력 발전소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이 우크라이나군에 공격받았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통제하는 자포리자 원전 당국은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자포리자 원전 6호기 돔을 공격했다. 자포리자 원전 구내식당 근처에 주차된 트럭이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아 파손됐다는 것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오늘 자포리자 원전에서 드론이 폭발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 폭발은 IAEA가 관찰한 것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2022년 2월 시작한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으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의 많은 지역을 점령한 러시아는 2022년 3월부터 자포리자 원전을 통제하고 있다. 6기의 원자로로 구성된 자포리자 원전은 현재 가동이 중단됐다.

뉴욕 유가는 6거래일 연속 올랐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분쟁이 격화되면서 석유 공급 우려와 위험 회피가 부각돼 유가를 지지했다. 지난 주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32달러(0.37%) 오른 배럴당 86.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0월 20일 이후 최고치이다. 국제유가는 장중 한때 87달러선을 웃돌기도 했다. 국제유가는 유가는 이번 주에는 3.74달러(4.50%) 상승했다. 주간 상승폭은 지난 2월 9일로 끝난 주 이후 최대폭이다. 올해 들어 국제유가는 21.30% 올랐다.

뉴욕증시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보복 공격을 우려해 전세계 28개 대사관을 폐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영사관 폭격에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다. 또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드론 공격으로 공급 우려는 지속돼왔다. 미국 원유와 브렌트유는 이번 주에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웃돌며 골든 크로스를 보였다.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에서 세 번째로 큰 원유 산유국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에 따른 중동 위험은 석유 공급에 그동안 큰 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이란이 개입되면 유가가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대로 향할 가능성도 전망되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