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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시가총액 닛산 앞질러…연초 이후 주가 37%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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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시가총액 닛산 앞질러…연초 이후 주가 37% 상승

2024년 1월 9일 르노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1월 9일 르노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프랑스 자동차 제조업체 르노그룹이 시가총액으로 닛산자동차를 앞질렀다.

8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르노가 닛산과의 얼라이언스 완화 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얻어 연초 이후 주가가 37%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르노의 시가총액은 약 150억 유로로 평가되며 닛산보다 2000억 엔 정도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99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출범 이후 르노의 시가총액이 닛산보다 높았던 기간은 거의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에르 이브 케메너 스타이펠 애널리스트는 "루카 데메오 최고경영자는 흑자 전환을 달성하고 라인업 재검토에 나서는 등, 매끄러운 경영으로 이익률과 잉여현금흐름의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르노는 데메오 CEO 체제 이후 러시아에서 철수하는 한편, 전기차(EV) 사업과 기존 엔진차 사업을 분리해 퀄컴, 볼보, 중국 절강지리 등과 새로운 협력 관계를 체결했다.

특히 경쟁이 치열한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승부를 걸기 위해 2만5000유로 가격의 'R5 E-Tech'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르노는 유럽 자동차주 중 연초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닛산은 라인업의 노후화와 북미에서의 하이브리드 제품 부족, 중국에서의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