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자산운용의 멀티에셋 솔루션 공동 투자책임자(CIO)인 알렉산드라 윌슨-엘리존도는 10일(현지시각)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녀는 ”기술주에서 이익을 얻고 다른 분야로 이동하는 것을 선호한다“면서 ”기술 산업에서는 위험 대비 보상 프로파일이 하방으로 치우쳐 있다“고 진단했다.
윌슨-엘리존도는 ”여전히 주식을 포트폴리오에 포함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접근할 수 있는 더 매력적인 기회가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들어 이미 미국 증시의 대표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7 종목의 수익률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엔비디아는 올해 72% 급등했지만, 테슬라는 전기차 수요 둔화로 연초 대비 30% 급락했다.
애플도 중국 내 아이폰 수요 약화로 고전하며 연초 대비 10% 넘게 하락했다.
에너지·일본 주식 '비중확대'
윌슨-엘리존도는 유틸리티와 리츠(REITs) 및 시총이 작은 중소형주인 스몰캡은 고금리에 민감하기 때문에 여전히 신중한 편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다만 일부 소형주는 밸류에이션이 저렴하기 때문에 매력적이며, 일부는 빠르게 성장하는 인공지능(AI) 기업의 인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녀는 "액티브 매니저는 이 시장 부문에서 많은 가치를 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GSAM은 또한 일본에 대한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의 기업 개혁, 기업 심리 개선,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이 좋은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윌슨-엘리존도는 "일본은 경기 순환적이고 구조적인 측면에서 모두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